투싼, 스포티지 풀체인지에서 풀어야할 숙제는?

기아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가 출시되면서 준중형 SUV 판매량은 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소비자들은 중형, 대형 SUV나 소형 SUV에 쏠리면서 애매한 세그먼트에 자리잡은 준중형 SUV 투싼, 스포티지, 코란도의 판매량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애매한 세그먼트

현대 투싼

해외에서는 판매량이 높지만 유독 국내에서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준중형 SUV. 처음에 설명했다시피 소비자들의 성향이 소형 또는 중형, 대형 SUV로 넘어갔기 때문인데요. 이와 같은 이유는 소형 SUV는 1인가구가 많아지면서 저렴한 소형 SUV를 선호하게 되면서 고가의 SUV를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아이와 같이 지내고 있는 3인가구 이상들은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중형, 대형 SUV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아이짐도 많으면서 캠핑생활이 발달되어 캠핑문화도 같이 즐길 수 있는 대형 SUV를 선호하게 된 것이죠.

기아 스포티지

주변에서도 스포티지 오너인 지인은 아이를 둘 데리고 있지만 짐싣는 공간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하죠. 그래서 더 큰 쏘렌토로 넘어가고 싶어 하십니다. 그리고 구매하시는분들도 실제로 투싼이나 스포티지 오너인 지인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싼타페와 쏘렌토, QM6로 넘어가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기아 셀토스

셀토스와 스포티지와의 전장차이는 불과 125mm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스포티지와 쏘렌토와의 차체크기는 305mm의 차이를 보이면서 엄청난 갭차이를 보이고 있죠. 풀체인지를 준비중인 스포티지와 투싼은 전장인 4,600mm정도로 출시해야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애매한 파워트레인과 가격

현대 투싼

현재 셀토스는 1.6 가솔린 터보, 디젤로 판매하고 있으며 쏘렌토, 싼타페는 2.0 가솔린, 디젤, 2.2 디젤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싼과 스포티지는 어떤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고 있을가요?

투싼은 1.6 가솔린 터보, 디젤, 2.0 디젤을 갖췄으며 스포티지는 1.6 디젤, 2.0 가솔린, 디젤을 갖추고 있습니다. 두 차량은 다른점은 투싼은 1.6 가솔린 터보이지만 스포티지는 2.0 가솔린 자연흡기라는 점이죠.

특히 스포티지의 2.0 가솔린은 터보가 아니라 셀토스의 1.6 가솔린 터보보다도 출려과 토크가 더 떨어져 있으며 셀토스의 1.6 가솔린 터보가 투싼의 1.6 가솔린 터보와 같은 엔진으로 출력과 토크가 동일합니다.

기아 스포티지

코란도 역시 1.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스포티지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하였지만 여전히 준중형 SUV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애매한 세그먼트와 더불어 소형 SUV보다 더 큰 차체를 갖췄지만 부족한 출력으로 인한 애매한 포지셔닝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그로인해 가격차이도 최대 4~5백만원 차이를 보이면서 굳히 구형모델인 스포티지와 투싼에게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신형 투싼, 스포티지에는 전장 4,600mm에 가까운 크기로 출시하여 르노 QM6와 대결구도를 갖추도록 초점을 맞춰야하며 파워트레인 역시 출력과 토크를 더욱 높여 셀토스와의 차이점을 보여줘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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