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2만 계약자 취소로 모하비 관심 받을까?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인 팰리세이드가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면서 출시 1달만에 1년치 물량이 완판되어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계약 물량은 96,600여대로 아직까지도 출고를 하려면 1년을 기다려야하는 시점입니다.

현대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공장인 울산 4공장에서 월 생산량이 6,200대정도였지만 수요공급에 차질이 생겨 생산량을 증산하여 8,600대까지 늘렸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물량도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이유는 국내에서만 판매한다면 괜찮지만 지난 4월부터 미국 수출물량을 따로 판매해야하기 때문에 1개의 라인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죠.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위해 2공장에도 생산을 하기로 합의하려했으나 4공장에서 물량 나눠주기를 반대하여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 팰리세이드

이유는 생산량을 늘렸다가 추후에 물량이 줄어들면 4공장의 일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는데요. 그 전에 회사의 이익을 생각하여 판매를 먼저 고려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미국 시장을 수출하지 않는다면 4공장만으로 충분하지만 실질적으로 대형 SUV 시장의 판도가 큰 미국시장까지 수출하기 위해서는 2공장의 생산도 절실히 필요하죠. 그렇다면 계약취소를 한 2만 계약자들은 어떤차량을 구매하게 될까요?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하비나 포드 익스플로러에게 쏠리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하비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높던 대형 SUV였지만 디자인이 무려 10년이나 지속되면서 노후화되고 쌍용의 G4 렉스턴이 새롭게 출시되고 판매량이 주춤했습니다. 그리고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출시되면서 판매량은 바닥까지 떨어졌죠.

이런 모하비는 풀체인지급의 페이스리프트를 준비하게 됩니다. 풀체인지도 아닌 부분변경으로 말이죠. 이쯤되면 풀체인지를 거치는게 맞지 않나 생각되는데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한다니 살짝 아이러니합니다. 어쨌든 디자인의 최근 트랜드에 맞게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공식적인 디자인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얼마전 노출된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를 보면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모하비 마스터피스와 흡사한 디자인을 갖췄죠.

기아 텔루라이드

아직 실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텔루라이드와 흡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가운데 디자인은 합격점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파워트레인과 가격적인 부분입니다.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

기아 모하비는 3.0 디젤 V6 엔진을 장착한 국내 유일의 차랑인데 이 단일엔진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죠. 현재 시장추세는 디젤엔진의 판매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모하비 페이스리프트에도 과연 3.0L 디젤 V6 단일엔진만 판매할지 아니면 텔루라이드에 적용한 3.8L V6 가솔린엔진을 새롭게 추가할지 관건입니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판매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디젤엔진에 판매비중을 높이는 것보다 가솔린 모델을 추가하여 2가지 라인업으로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게 판매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신형

저 같은 경우에도 가솔린엔진을 선호하는 1인으로서 디젤엔진 구매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지만 연비 좋고 유류비 저렴한 디젤이 탐나기도 했지만 소음하나때문에 디젤을 포기했었죠. 하지만 최근 유가도 가솔린과 디젤 가격차이가 100원밖에 나지않아 가솔린으로 많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모하비는 4,432만원부터 판매를 이루어지고 있으며 선택옵션을 모두 추가하면 5천만원이 넘는 가격을 보여주고 있어 팰리세이드보다 비싼 가격입니다. 하지만 3.8 가솔린을 출시한다면 팰리세이드와 가격대가 비슷하게 맞춰지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신형

하지만 모하비도 관심대상이지만 수입차 SUV 강자인 익스플로러 풀체인지도 관심대상입니다. 익스플로러는 풀체인지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이 50만원밖에 되지 않아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출시되면 6천만원대가 넘을거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가장 비싼 엔진인 2.3 리미티드 플래티넘이 5천 후반대로 하반기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풀체인지를 거쳤음에도 가격인상이 크게 되지 않아 모하비와 같이 상당한 인기를 얻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소비자들은 기아 텔루라이드를 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출시는 미정인가운데 모하비와 익스플로러가 새로운 다크호스 역활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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