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치오네 회장에 FCA 그룹을 M&A에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에서 인수를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지금 현대자동차의 위기가 온 상황에서 FCA의 인수합병은 아죽 적절한 시기라고 보는 것이죠. FCA 그룹은 연간 4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9위에 랭커되어 있죠.

그런 FCA가 인수합병 구원의 손길을 내민 이유는 아마도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하여 미래에 자동차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것으로 판단하고 있죠. 자금이 부족하니 요즘 한창 유행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개발을 할 수가 없습니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면서부터 자금이 부족했던 것이죠.

 

 

『 이점 첫번째.FCA 인수할 경우 단숨에 세계 1위

우선 FCA를 인수할 경우 바로 단번에 세계시장 1위가 된다는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의 800만대와 FCA의 400만대를 합하면 1,200만대가량의 판매량으로 독보적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를 보시면 미쯔시비를 인수후 판매량이 100만대이상가량이 상승하여 작년에는 4위를 하였지만 3위님 GM과 불과 약 2,000대 정도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았으며 올해 현재까지의 판매량을 봤을때만해도 올해 판매량 1위는 르노 닛산의 몫입니다. 르노의 몸집 불리기가 제대로 먹혀드 것이죠. 하지만 르노에서도 전기차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이 뒷바침 돼야 미래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데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판도가 언제 바뀔지 모르는 상황.

 

 『 이점 두번째. 다양한 라인업

SUV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 현대자동차는 2020년까지 21차종의 SUV의 라인업을 완성시켜서 SUV 판매비중을 40%이상 끌어올린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3가지의 브랜드만으로 한계가 있는데 그 이유는 라인업을 늘리지만 패밀리룩에서 많이 겹칠수 밖에 없어 디자인이 다소 비슷해 보일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소량의 브랜드로 세계 5위까지 하는것만으로도 대단합니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와 다양한 차종을 출시한다고 해도 브랜드의 한계가 있기에 인수합병을 통해 제각기 다른 회사의 라인업으로 판매량을 증가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인기높은 JEEP과 RAM 두 브랜드가 판매량이 높지만 FCA그룹의 올해 1~9월 미국 누적 판매량은 157만9,138대로 연간 20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미국시장 점유율마저 높아집니다. 미국시장 다음은 바로 유럽시장에서의 판매가 확대되어 세계에서 각광받는 현대기아차 그룹이 될 것입니다.

 

『 이점 세번째. SUV 기술력 강화 』

JEEP의 SUV기술력은 최강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인수를 했을 경우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기술을 JEEP에게 접목시키고 JEEP의 SUV 기술을 현대, 기아, 제네시스에 모두 접목시켜 SUV를 더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FCA를 인수하게 된다면 세계가 주목할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또한 상승돼어 판매량에 영향력이 더해져 수직상승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더군다나 FCA 그룹의 이미지또한 현재 상승중으로 보이고 있어 좋은 영향력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죠.

 

『 이점 네번째. 마세라티 명품 브랜드 획득

현대자동차는 일반 대중적인 브랜드이지만 마세라티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를 단독 브랜드로 런칭하면서 고급브랜드 전략을 내놓았지만 수출에서 빈번히 막히고 있는 상황. 하지만 마세라티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여 굳이 제네시스를 고급 브랜드로 올리는데 힘을 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해서 제네시스까지 고급브랜드 전략이 먹혀들면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리가 볼보를 인수를 했지만 볼보를 지리화 시키는게 아닌 지리를 볼보화 시키는 전략으로 볼보의 기술력을 얻어와 지리자동차에 접목시켜 판매량이 급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마찬가지로 마세라티의 기술력을 제네시스에 적용하면 고급 브랜드 전략이 먹혀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단점. 미래가 없는 FCA

이점만 있는게 아닌 당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허나 그 단점이 이점보다도 더 클수 있는 단점이기에 현대차가 망설이는 이유입니다. 바로 미래가 없어 '껍데기만 남은 FCA'라고 합니다.

이미 파산을 1번 한 크라이슬러와 파산위기까지 다다랐던 피아트를 인수하여 자금이 없어 미래에대한 투자를 전혀 하지 못했었죠. 지금 회사 살길도 막막한데 미래에대한 투자라니요. 미래를 보지 않으면 그 기업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미래를 보고 미리 개발을 착수해야 남들보다 빠른 기술력이 판매량을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최근 “자동차 회사 간 M&A보다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와 제휴하는 한편, 친환경차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에 대해 문을 열어 놓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현대차그룹은 생산 물량 확대를 통한 세계 1위 달성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입니다. 물량보다는 품질을 추구하라는 방침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래 전부터 강조한 것이기에 말이죠.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현대차의 M&A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본다고들 합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은 5조∼10조원 사이 인수 금액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인수 시 연구개발(R&D)을 공유하는 등 비용 절감으로 내부 잉여가 기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는 추세이죠.

 

『 올해 현대기아차의 부진

아무래도 FCA 그룹 인수합병 소식이 나돌고 있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올해의 판매부진이 가장 큰 원인일 것입니다. 2014년 이후 2015년에는 비슷한 판매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14년보다도 떨어졌다는 사실이죠. 2016년에는 판매량이 14만대 감소했지만 올해의 판매량 감소폭은 700만대 이하로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가장 큰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대폭 감소해 재고만 쌓여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유럽에는 판매량이 4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떨어진건 현대기아에게는 뼈아픈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중국시장에서는 사드때문에 여파도 있지만 중국자동차 업계의 발전으로 인하여 중국 브랜드의 낮은 가격의 상품성으로 현대기아차에게까지 타격을 입은 것이죠. 반면 미국에서는 인기가 많은 픽업트럭과 SUV 라인인데 현대기아에서는 SUV라인업이 부족하여 재고가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죠.

 

『 FCA 공중분해 될 위기?

M&A를 내놓은지 2년이 지난 지금 중국에서도 합병 금액 제시를 했지만 FCA에서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후 대형 그룹사들인 폭스바겐, 도요타, GM에게 구애요청을 하였지만 모두 거절 당한 상태. 국내에서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회장이 회사 인수 대상으로 현대차그룹을 점찍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다. 일각에서는 마르치오네 회장이 회사를 현대차그룹에 팔고 싶은 마음에 몸이 달아 ‘자가발전’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FCA의 알짜베기인 마세라티와 지프만 빼가면 나머지 브랜드들은 공중분해 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현대기아에서 마세라티와 지프만 인수해 온다면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FCA 모든 브랜드를 인수할 때 가격은 11조2000억원 수준이고, 마세라티 등을 포함하지 않으면 가격이 5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기준 현대차가 보유한 현금은 15조3000억원이라 인수 금액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FCA를 인수하면 자본 수혈로 이자 비용이 줄고, 기술개발(R&D)을 공유하게 돼 비용 절감으로 내부 잉여가 기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국내 증권업계들은 많은 예측을 하고 있지만 인수하는게 옳은일인지 안 하는게 옳은일인지 알수 없습니다.

한번 삐끗하면 무너지는게 기업입니다. 언제 현대가 기술개발을 해서 1위로 오를지 모르는 일이고 폭스바겐이 5위로 떨어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현대차 회장인 정몽구와 부회장인 정의선이 결정할 일이지만 '물량보다는 품질'이라는 경영 방침으로 FCA 인수를 하지 않겠다는 확신을 내놓은 상태에서 과연 마음이 바뀔지 기술개발에만 힘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