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올해들어 판매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굉장히 많은 숙제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판매율 하락한 원인이 가장 큰 나라는 바로 중국과 미국시장 입니다. 다른곳도 아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율이 급격히 하락하다니 상당한 피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K5 2세대 모델은 1세대 모델에 비해 명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풀체인지 이후 1세대 모델에 비해 전혀 풀체인지 모습같지 않은 모델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 2010 K5 첫 출시 모델

지금봐도 K5 첫 모델은 나무랄데가 없는 모델입니다. 2010년 피터슈라이어 디자이너가 영입된 후 K시리즈의 탄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많은 화재가 되었으며 쏘나타를 뛰어넘기까지 하여 월 1만대 이상의 판매량도 기록한바가 있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이었다고 할수 있는 것이죠.

2010년 K5 첫 출시 이후 공식적인 첫 한달 6월 판매량은 무려 10,673대나 팔려 1위를 차지한 쏘나타와 불과 609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현대와 르노가 중형차시장을 잡고 있었는데 단번에 K5가 제쳐버렸습니다.

로체의 뼈아픈 실패를 맞봐서 그런지 독을 품고 나온 K5가 제대로 먹혀 들어간 것입니다.

 

△ 2014년 K5 1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

하지만 1세대 페이스리프트 이후 판매량이 예전만하지 못하였습니다. 페이스리프트로 좀더 넓어진 그릴과 포그램프를 장착하여 소소하 디자인 변경과 함께 처음 K5의 모습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디자인면에서는 최고이지만 아무래도 브랜드파워를 무시 할 수는 없는듯 보였습니다. 르노자동차의 SM5는 거뜬히 제치고 국산차의 2위는 차지하였지만 현대자동차의 입지는 대단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때부터 현대자동차는 '형' 기아자동차는 '아우'라는 칭호도 얻게 된 것이죠.

그리고 K5는 젊은감성이 짙은면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젊은감각의 디자인으로 나이좀 있으신 30 중반~40대 분들이 타기에는 조금 꺼려진 부분이기도 한것도 뺄 수 없었습니다.

 

△ 2014 LF 쏘나타 풀체인지 모델

엎친데 덮친격으로 K5는 페이스리프트를 하였지만 쏘나타는 풀체인지를 한 것. 이게 아마 판매량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이죠.

쏘나타의 명성은 이미 자자하지만 K5는 이제 입문 단계였는데 입문단계에서 쏘나타가 막아버린 격이라고 제생각에는 그렇습니다.

쏘나타와는 격차가 조금 났지만 그래도 4~5천대는 꾸준한 판매를 하였고 SM5는 거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고 말리부가 SM5를 바짝 뒤 쫓고 있었죠.

 

△ 2016 K5 2세대 풀체인지를 설명하고 있는 피터슈라이어

△ 2016 K5 2세대 풀체인지 MX/SX

2016년 드디어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출시를 하였지만 생각보다 못한 반응 이었습니다. 두가지 얼굴로 MX와 SX를 출시하였지만 1세대 모델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제가봐도 큰 변화라고는 더욱 길쭉해진 그릴과 테일램프 포그램프 뿐이었으니 말이죠.

피터슈라이어도 1세대 모델 디자인이 너무 잘 나와 많이 손대지 못했다고 스스로 전하였습니다. 제가봐도 손대기 아까운 모델이기도 합니다. 나름 1세대 분위기를 내면서 풀체인지를 감행한 모습인듯 보입니다.

 

△ 르노 신형 SM6

△ 말리부 풀체인지

K5의 풀체인지를 기다린 이유 중 하나가 르노의 SM6 신형모델과 말리부의 풀체인지 모델이 먼저 출시되었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SM6와 말리부의 판매량이 이미 K5의 판매량을 넘어서서 중형차 시장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풀체인지 모델은 실망감으로 다가와 여전히 중형차 시장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 SM6와 말리부의 신차효과가 끝난 것일까요? 오히려 3~4천대를 꾸준히 판매하던 K5가 단숨에 SM6와 말리부를 제치고 다시 2위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2017년 11월 판매량은 K5 2,753대, SM6 2,093대, 말리부 1,762대로 K5의 의외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 쏘나타 뉴 라이즈(페이스리프트)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로 죽어가는 판매량을 다시 회복 하였지만 예전만 하지 못하는 상황.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은 대형차의 추세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쏘나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월 1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던 쏘나타가 2017년 11월 판매량에는 7,459대를 판매하여 4위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래도 높은 판매량이지만 월 1만대를 꾸준히 판매하고 있는 그랜저를 보면 이제 국민차는 그랜저에게 넘어간 듯 보일만도 합니다.

 

△ K5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SX(?)

△ K5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MX(?)

△ K5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조금씩 K5의 예상도가 나오고 있는데 특징을 보면 K7이 풀체인지를 성공시키면서 그릴이 K7화 되어가는 그림입니다. 오히려 지금의 그릴보다는 훨씬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면서 중형차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주기도 합니다.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그릴 디자인이 인상적이면서 K5 MX의 포그램프까지 잘 살려냈습니다.

중형차 시장의 악재속에서 다시 불씨를 살려낼 수 있는건 K5의 페이스리프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1세대때의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면서 쏘나타를 다시 위협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그랜저IG를 보면 젊은 세대부터 중년세대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게끔 잘 디자인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방향성도 확보한 셈이기도 하죠.

K5는 풀체인지는 아니긴 하나 페이스리프트에서 확실한 디자인의 변화를 줌과 동시에 안전사양과 편의사항 모두 다 일궈내야 한다는 것.

K5 페이스리프트를 기대하는 1인으로서 내년 2분기에 출시되는데 더욱더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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