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국산 자동차 판매량

전년 동월 대비 상승

새해를 맞이하고 처음으로 판매량이 집계되는 1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1월은 자동차 판매가 가장 낮은 달인데요. 할인 프로모션이 가장 없기 때문에 판매량이 상당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나 1월달 판매량이 지난해 2020년 12월 판매량보다 많이 감소되었는데요. 하지만 희소식은 전년대비 판매량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2021년 1월 국산 자동차 브랜드 판매량

12월에 비해 상승한 브랜드는 6개 중 1개 브랜드만 상승하였습니다. 바로 기아인데요. 기아는 지난 12월 파업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 기저효과를 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업이 아녔더라면 동일하게 하락했을 테죠. 가장 많이 하락한 브랜드는 바로 르노입니다. 판매량이 60%나 감소하면서 르노가 경영이 매우 어려운 걸 알 수 있죠.

반면 전년과 비교를 해보면 르노를 제외한 5개 브랜드가 상승했으며, 그 중 제네시스의 상승률이 매우 눈에 띕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무려 283.2%로 고가 브랜드에서 이렇게나 상승한 건 처음 보는 사례입니다. 개소세 할인 연장으로 인해 1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높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2021년 1월 국산 자동차 차종별 판매량
(왼)더 뉴 그랜저, (오른)카니발 신형
(왼)쏘렌토 신형, (오른)디 올 뉴 투싼

간발의 차로 그랜저 1위

1월달 판매량에서 다시 더 뉴 그랜저가 8,081대를 판매하면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위는 기아 카니발로 8,043대로 두 차량의 판매량 차이는 불과 38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카니발이 신차이지만 내연기관 판매량으로서 그랜저는 하이브리드와 같이 합계를 냈기 때문에 카니발이 판매량 1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지금까지 카니발 중 가장 멋진 디자인을 적용하여 아빠들의 로망이 되어버렸습니다.

3위는 포터 2이지만 상업용 차량이기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줍니다. 쏘렌토가 7,480대로 4위, 투싼이 6,733대로 5위인데 생각보다 투싼이 판매량이 낮다고 생각되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투싼만의 디자인을 적용하였지만 국내에서는 큰 차량을 선호해서인지 월 1만 대를 판매하기는 어려운 듯 보입니다.

(왼)아반떼 신형, (오른)제네시스 G80 신형
(왼)K5 신형, (오른)더 뉴 싼타페

준중형 자존심 아반떼 K5 넘어서다

준중형 세단이 침채되면서 이제는 다시 판매량이 상승하지 못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아반떼 신형이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다시 준중형 세단 시장에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판매량은 6,552대로 6위를 기록하면서 K5를 넘어섰습니다.

K5는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 세단 1위를 차지했지만 출시했을 당시보다 판매량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 판매를 위해 판매량이 감소한 이유이죠. K5는 5,117대로 8위를 기록했습니다.

제네시스 G80은 5,650대를 판매하면서 7위를 기록하였는데 전월대비 판매량이 1천대 가량 줄었습니다. G80도 미국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판매량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감소했습니다.

더 뉴 싼타페는 4,313대를 판매했지만 쏘렌토처럼 하이브리드가 없어 판매량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내연기관으로만 따지만 쏘렌토보다 판매량이 오히려 더 높습니다.

소형 SUV 끝판왕 셀토스

소형 SUV에서 르노 XM3와 판매 1위를 다퉜지만 이제는 완전히 XM3를 밀어내고 소형 SUV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982대를 판매하면서 2위인 트레일블레이저 1,189대와 격차가 무려 2,897대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 SUV 일인자인 팰리세이드는 전월대비 2,151대나 하락한 3,818대를 판매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자가 없어 대형 SUV 부문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물량이 부족해 수출에 판매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쏘나타는 국민 세단에서 이제는 K5에게도 판매량이 밀리면서 3,612대로 굴욕을 맛보았습니다. 디자인이 불호가 훨씬 많아 판매량이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도 판매량이 낮아 얼마 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었습니다.

경차 판매 1위 레이

경차 혜택이 많이 축소되면서 경차 판매율도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도 줄어들 것으로 추측되고 있죠.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차는 총 3대. 레이, 모닝, 스파크인데 1월 판매량은 레이 2,646대, 모닝 2,576대, 스파크 2,276대로 판매량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차 판매량도 높이기 위해서는 경차 혜택을 확대해야 하는데요. 법이 바뀔 수 있을지 시간이 지나 봐야 할 듯합니다.

제네시스 SUV 라인업 GV70, GV80

지난달부터 첫 판매를 시작한 제네시스 GV70. 첫날 사전계약이 1만 대를 넘었지만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량을 늦췄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종을 생산하기 때문에 많이 생산할 수 없었죠.

GV80은 북미에 진출하여 국내보다는 해외에 판매량을 집중한 듯 보입니다. GV70은 2,287대로 17위, GV80은 1,965대로 2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GV80은 판매량은 전월 대비 무려 절반 이상이 감소했습니다.

수렁에 빠진 르로, 쌍용, 쉐보레

현대 기아는 신차를 줄줄이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높지만 르노, 쌍용 쉐보레는 심각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르노는 이번 달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하였고, 쌍용, 쉐보레 역시 40% 이상씩 감소했습니다.

쌍용은 경영위기를 맞이하고 부품사에서 부품이 조달되지 않아 생산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르노 역시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이죠. 쉐보레는 큰 문제는 없지만 라인업 부족을 원인으로 꼽고 있어 빠른 신차 출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쉐보레는 본사가 미국에 있어 버틸 수 있겠지만 르노와 쌍용은 회사 자산이 없어 큰 위기에 닥쳤습니다. 브랜드가 없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하나 사라지기 때문에 차를 고를 때 선택할 수 있는 게 작아지죠.

2019년 1월 판매량은 약 99,000대 판매했지만 전년 1월에는 116,000대로 상당히 많은 상승 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를 수 있었던 건 현대, 기아, 제네시스가 견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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