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수입차 판매량 - 독일차 전성기 -

2020년 11월 수입차 판매량 - 독일차 전성기 -

11월 수입차 판매량

드디어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으로 알려드리는 수입차 판매량입니다. 올해에도 수입차 판매량이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도 수입차 판매량은 증가하고 국산차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11월 수입차 판매량은 올랐을지 내렸을지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1월 수입차  판매량은 역시 벤츠가 차지하였습니다.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물량이 제대로 입고가 되기 시작하여 판매량이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1위 벤츠, 2위 BMW, 3위, 아우디, 4위 폭스바겐 순으로 독일 4사가 수입차 판매 70%는 차지하고 있습니다. 볼보는 꾸준히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판매량도 월 1천대를 거뜬히 넘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놀라운 건 일본차의 부활입니다. 렉서스가 951대를 판매하면서 7위로 올랐으며, 전년대비 거의 2배 가까운 판매량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243,440대로 전년 214,708대보다 13.4%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산차 11월 증가율이 5.3%이지만 수입차는 7.5%나 증가하여 수입차로 넘어가는 고객들이 더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형 벤츠 E클래스와 신형 BMW 5시리즈의 대결구도에서 E클래스가 5 시리즈를 넘어섰습니다. E클래스가 물량이 제대로 확보되면서 다시 1위 자리를 1달 만에 되찾았습니다.

SUV 판매에서는 티구안이 1위를 차지하고 종합 3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입 국민 SUV라고 할만큼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죠. 아우디 A6는 티구안에게 밀려 4위를 기록했는데요. E클래스와 5 시리즈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떨어진 편입니다.

벤츠의 스포츠 세단인 CLS가 판매량이 3배 넘게 증가하면서 5위를 기록했습니다. 물량이 국내에 많이 입고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렉서스 ES가 판매량을 다시 회복하면서 6위를 기록했습니다. 648대를 판매하고 전년 303대 대비 2개 이상 증가했습니다. 렉서스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면서 최근 하이브리드 인기가 높아져 불매운동 여파가 식었는지 판매량이 상승했습니다.

포드 익스프롤러 판매량이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입 대형 SUV 판매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지만 SUV 판매 1위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벤츠 중형 SUV GLC가 전월 대비 판매량이 절반이 넘게 떨어졌습니다. 많이 감소했지만 경쟁 모델인 X3보다는 높지만 X3의 쿠페형 모델인 X4와 합치면 GLC 판매량과 큰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BMW의 중형 세단인 3시리즈가 C클래스를 거뜬히 제치고 9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전월보다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전년보다는 4배에 가까운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C클래스보다는 3 시리즈 디자인이 월씬 우월하죠.

이번 11월 판매량에 주목할만한 신차가 등장했습니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인데요. 아반떼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고 홍보를 하면서 529대를 판매하고 3시리즈와 같이 9위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도 물량만 받쳐준다면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여전히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디젤 비중이 높은 게 아쉽습니다.

벤츠의 새로운 준중형 패밀리 SUV인 GLB가 1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최근 GLB 논란이 많아서 계약취소하는 고객이 많다고 하는데요. 최근 벤츠가 국내 들어오는 차량들이 다른 나라에 판매하는 차량과 옵션 차이를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벤츠 판매를 이렇게 많이 해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벤츠 준대형 SUV GLE가 X5를 제치고 1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BMW가 X5와 쿠페형 SUV X6 판매량을 합하면 715대로 GLE를 거뜬히 넘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벤츠 스포츠 소형 세단인 CLA가 403대를 판매하고 1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월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CLA와 A클래스 디자인은 정말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최근 도로에서도 A클래스와 CLA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죠.

BMW의 대형 SUV X7은 꾸준히 물량이 들어오는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X7 인기는 풀체인지가 되기 전까지는 꾸준한 판매를 보여줄 듯 보입니다. 경쟁 모델인 GLS는 겨우 60대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X7 밑으로는 X5, XC60, 아테온, X4, 레니게이드가 차례대로 순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번에 또 주목할점은 BMW 7 시리즈인데요. S클래스가 354대로 21위, 7 시리즈가 350대로 22위를 기록하여 S클래스와 단 2대 차이로 격차를 좁혔습니다. 하지만 S클래스는 풀체인지가 출시되어 소비자들이 S클래스 신형 모델을 기다리고 있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달인 12월 판매량은 얼마나 팔릴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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