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2010년이후 최악기록

현대차가 올해 3분기의 영업이익이 불과 2,889억원으로 전년대비 76%나 감소폭을 보여 큰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완성차 업체로서 글로벌판매 5위를 기록하는 그룹이지만 영업이익은 그 밑을 웃돌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 양재동 본사

그렇다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이렇게 많이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번째로는 미국, 중국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이 큰 요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10~20% 가량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

두번째는 올해 열렸던 러시아 월드컵 마케팅의 투자 비용과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에 들어감 비용도 3분기 실적에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고 판매량은 크게 타격을 입지 않고 SUV의 판매량 증가로 인해 큰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3분기 판매량은 112만 1,228대를판매, 중국시장을 제외하면 93만 7,660대로 0.3% 증가한 수치이지만 중국시장에서 3분기는 조금 부진하여 3분기 판매량은 0.5% 감소하였습니다. 중국시장에서 3분기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였지만 올해 9월까지 중국판매량은 561,152대로 전년대비 14.7% 늘어난 수치입니다.

2018 현대 싼타페

국내시장에서는 9월달에 판매량이 감소하였는데 이유는 즉 추석연휴가 9월에 있었기 때문인데요. 추석이 있었지만 크게 감소하지 않은 1.4% 감소한 171,443대를 판매하였습니다.

매출액은 원달러 환율 하락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금융과 기타 부문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24조 4,337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그 중 브라질의 헤알화 환율이 20.4%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2017 제네시스 GV80 콘셉트

세번째로는 리콜과 신기술 장착이 매출액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얼마전 미국에 수출한 차량에서  에어백 제어 유닛 결함으로 인해 리콜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판매된 차량에 엔진 진단 신기술(KSDS) 적용 등 일시적인 비용 요인이 발생하여 전년대비 8.6% 증가한 3조 4,036억원의 영업부문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현대 기아

그렇다면 위기가 찾아온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 기아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우선 제네시스의 첫번째 SUV인 GV80 출시와 더불어 현대 자동차의 풀 사이즈 SUV인 팰리세이드 출시로 북미시장의 판매량을 높일것이며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것 역시 청신호를 보이고 있어 전망은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죠.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제네시스 SUV 2대가 기다리고 있으며 제네시스 G80 풀체인지, EQ900 페이스리프트와 더불어 싼타페TM과 투싼이 북미시장에서의 판매량을 이끌것입니다. 그리고 2019년에 양산될 현대차의 첫 픽업트럭 역시 주목할만한 점이죠.

2019 현대 투싼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 위기만 잘 넘긴다면 다음번에는 기회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도요타 위기가 찾아왔지만 위기를 잘 넘겨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현대 기아도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3개의 브랜드만으로는 힘든상황이죠. 자본과 기술이 있으면 다른 브랜드의 인수를 통해 세계 시장에 우뚝 솟아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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