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위기에 닥치고 말았습니다. 국내에서 매달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어 이러다 국내에서 빠진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죠. 쉐보레는 노후화된 모델이 많은 탓과 풀체인지된 신형차들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계속 떨어져 힘든 나날들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6개의 차종을 단종시킨다는 소문까지 계속 돌고있죠. 그래서 새로운 차종을 투입하기로 결정하였고 그중 한 차종인 에퀴녹스 입니다.

 

 

 

 

『 3세대 에퀴녹스

이번에 국내에 새로 투입될 3세대 에퀴녹스 입니다. 에퀴녹스는 중형SUV로 싼타페, 쏘렌토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입증된 차로서 8월 미국에서 28,245대로 판매 10위권안에 드는 인기차종입니다.

미국에서는 입증된 차량이다보니 국내에 투입하기로 결정한 듯 보입니다.

 

 

에퀴녹스는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이 시기는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이유인 즉 싼타페의 풀체인지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죠. 에퀴녹스는 이미 풀체인지된 모델이지만 싼타페는 국내 SUV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차종입니다.

에퀴녹스가 선방을 하기 위해서는 싼타페 풀체인지보다 더 앞서서 출시를 해야하는데 싼타페 풀체인지 이후 국내에 출시하니 성공을 이룰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싼타페 풀체인지는 베일에 쌓여 신비감으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싼타페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죠.

그런데 에퀴녹스는 이미 이미지가 다 노출이 되어 있어서 신비감이 떨어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과연 싼타페보다 늦은 출시는 달가울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로 9월 판매량은 기아 SUV최초로 10,000대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 쉐보레 캡티바

쉐보레 캡티바는 2016년 페이스리프트를 하였지만 여전히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쉐보레는 풀체인지 주기가 보통 현대기아보다 현저히 늦은 편입니다. 일명 사골기업이라고 불릴정도로 지금 기존에 있는 모델들도 풀체인지를 하지 않고 우려먹을대로 우려먹다가 페이스리프트를 하는 식이죠. 그래서 쉐보레에서 내린 결정이 바로 캡티바를 단종 시키고 에퀴녹스로 체인지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 애매한 차체 크기. 미국은 소형 국내는 중형 』

△ 쉐보레 에퀴녹스 실내

차 종/치수

전장

전폭

전고

휠 베이스

연비 

싼타페

4,700mm

1,880mm

1,690mm

2,700mm

13.8km/l 

쏘렌토

4,800mm

1,890mm

1,690mm

2,780mm

13.4km/l 

에퀴녹스

4,652mm

1,852mm

1,661mm

2,725mm

미정 

QM6

4,675mm

1,845mm

1,680mm

2,705mm

12.8km/l 

미국에서는 소형SUV로 들어가지만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면 중형SUV에 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에 인기가 많은 싼타페와 쏘렌토를 비교해 봤을때는 좀 많이 작은 차체입니다. 거기에다가 쏘렌토는 페이스리프트로 차체가 더 커졌으며 싼타페는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더 차체가 커질듯한데 거기에 비하면 에퀴녹스는 많이 작은편에 속합니다.

상품성을 더욱 가지려면 연비에서라도 앞서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터보 엔진 라인업 과연 어떨까? 

△ 에퀴녹스 엔진

에퀴녹스 엔진 라인업 역시 올뉴 크루즈, 올뉴 말리부와 같은 터보엔진 라인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경쟁차종보다 작은 차체라 연비에서 앞서야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터보라인업만 가지고 출시한다고 연비면에서 앞설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국내에는 비싼 기름값때문에 연비에 굉장히 민감한 편입니다. 미국에서는 기름값이 비싸지 않아 많이 신경을 쓰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기름 한방울 나오지 않기에 연비에 신경을 많이 쓸수 박에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디젤엔진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중 하나죠. 바로 휘발유보다 싼 기름값때문이죠.

더군다나 디젤엔진은 1.6 디젤 터보 1개뿐입니다. 137마력 33.1kg.m 토크 반면

싼타페는 2.0 디젤 186마력 41kg.m 토크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 더뉴 쏘렌토

9월 자동차 판매량을 기아 SUV 최초로 10,000대를 넘기를 쾌거를 달성하며 승승장구 중입니다. 8단 자동변속기와 R-MDPS를 장착한게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2.2 디젤모델 202마력 45kg.m 토크를 발휘해 판매량에 절반이 2.2 디젤모델이라는 점이죠. 그렇다면 다운 사이징된 엔진으로 에퀴녹스가 쏘렌토와 싼타페를 누를수 있을지 더욱 궁금증이 생깁니다.

 

『 에퀴녹스 가격이 관건. 국내 가격은? 

△에퀴녹스 RS

에퀴녹스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1.5L 가솔린 터보 2만4524달러 ~ 3만1685달러(세금제외)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환산하면 약 2,700 ~ 3,700만원 정도로 책정이 됩니다.

쏘렌토 2.0L 가솔린 터보와 비교를 해본다면 2,855 ~ 3,365만원으로 에퀴녹스의 다운사이징 된 1.5L 가솔린 터보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쏘렌토와 싼타페를 이기기 위해서는 가격면에서도 비슷해야 하는데 쏘렌토와 싼타페보다 훨씬 비싸버린다면 사람들이 외면해 버릴지 모릅니다.

지금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에서 국내에 투입된다면 관세료가 더 붙어 가격면에서는 더욱 오르게 되어 4,000만원이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렇가면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차체 강성이나 재질을 좀 낮은등급을 사용해야 되는데 쉐보레는 어떻게 할지 매우 궁금합니다.

최근 중국에 출시된 에퀴녹스RS 가격이 22만900 ~ 25만900위안(한화 약 3740~4248만원)입니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더 비싼 관세료를 감안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될거라 생각됩니다.

 

 

 에퀴녹스 최대위협 싼타페 TM, 쏘렌토

△싼타페 TM 풀체인지 예상도(출처:브렌톤)

에퀴녹스의 최대 위협은 바로 싼타페 TM(풀체인지)입니다. 올 연말쯤 출시될 예정입니다. 싼타페는 쏘렌토가 풀체인지 되기전까지 독보적인 SUV 판매 1위를 꾸준히 달성하였으며 월 10,000대가 넘게 팔리는 일도 수두룩 했었죠. 그런 싼타페가 노후화되어 쏘렌토에게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지만 풀체인지를 기다리는 매니아층들이 많다는 점이죠. 꼭 매니아층이 아니더라고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은 높아 인기가 많습니다. 거기에다가 형제 기업인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는 지금도 승승장구 하고 있죠.

그런데 에퀴녹스는 올해 국내 출시가 아니고 내년으로 국내 출시를 잡아 버렸습니다. 먼저 출시해야 주도권을 조금이라도 더 가져올 수 있지만 풀체인지되는 싼타페보다 늦은 출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한국GM에서 대형 SUV시장을 겨눌 '트래버스'도 투입 예정이라서 국내시장의 반격을 준비중입니다.

더 많은 라인업을 구축한다면 다시 국내시장에서 부활을 예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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