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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첫 중형 SUV인 GV80이 출시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판매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0 디젤이 현재 계약하면 약 6개월정도 대기시간이 주어집니다. 대신 코로나로 인해 시승이 좀더 수월해졌습니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아이덴티티인 오각형 크레스트 그릴, 쿼드 램프, 스포티한 디자인의 에어 인테이크와 범퍼 그릴 디자인이 제네시스만의 퀄리티 높은 디자인을 완성하였습니다.
쿼드 램프의 상단에는 하단, 하단에는 상단의 두줄의 주간주행등이 독특하면서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하였습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불호가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듭니다. G90에 적용한 오각 디자인의 크레스트 그릴은 좀 날카롭게 디자인되었지만 GV80에는 좀더 부드러운 라인을 형성하여 완성도가 상당히 높죠.
헤드램프에 적용한 쿼드램프를 테일램프에서 적용하여 통일성을 강조하였습니다. G90에는 크레스트 그릴와 동일한 듀얼 머플러 팁을 적용하였지만 GV80에는 머플러팁을 따로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머플러 팁을 제거하여 확실히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일램프 중앙에는 GENESIS의 레터링 엠블럼을 적용하여 허전하지 않도록 여백을 없앴습니다.
실물로 보니 상당히 큰 차체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상으로만 봤었던 GV80인데 실제로 보니 팰리세이드만한 크기를 갖추고 있어 놀랐었습니다. 여기서 약간 아쉬운점이
G90과 G80 신형 모델에 적용한 주간주행등이 휀더까지 적용하지 않은게 아쉽지만 휀더에는 가니시를 적용하여 포인트를 살렸습니다.
그리고 도어 하단에는 크롬바를 적용하여 차체 곳곳에 포인트를 줘서 상당히 고급스러운 모습입니다. 거기에 22인치 대형 휠도 실제로 보니 엄청 크게 느껴졌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한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4.5인치 대형 크기의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2-스포크 스티어링 휠,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센터페시아의 공조시스템,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레버가 적용 되어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새롭게 디자인되면서 좀더 퀄리티가 높아진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3-스포크 디자인이 조금더 편한것 같긴 하지만 퀄리티면에서는 GV80 스티어링 휠이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다이얼 변속기 위에는 터치 컨트롤러가 있는데 인포테인먼트는 터치도 가능하지만 운전하면서 터치로 조작하기에는 운전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운전자와 조금 멀리 떨어져 있기 떄문이죠.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해 통합 컨트롤러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고, 필기 인식 기능도 가능하여 손글씨로 목적지를 한번에 입력할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의 공조시스템 디자인도 상당히 세련된 모습입니다. 그랜저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디자인을 갖추고 있죠.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존 현대 기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HUD에 다양한 화면표시와 내비게이션 안내를 도와줍니다. 현대 기아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현대 기아에서 안타까웠던 부분이 바로 HUD 부분이었는데 드디어 조금씩 기술력이 발전해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행을 하면서 놀랐던점은 바로 디젤엔진의 정숙성입니다. 필자는 디젤엔진을 완전 싫어하는 1인입니다. 디젤의 소음, 진동이 모두 싫었기 때문에 디젤은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GV80의 직렬6기통 디젤 엔진은 정말 디젤엔진이 맞나 싶을정도로 소음이 없었으며 진동또한 느끼지 못했습니다. 가솔린 엔진은 현대에서 직접 생산하지만 디젤엔진은 위아에서 생산하여 출품하는데 디젤엔진 기술력이 상당히 많이 발전했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의 소음, 진동이라면 디젤엔진도 살만하겠다 싶을정도로요.
최근 출시되는 가솔린 모델들의 소음은 정말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조용합니다. '하이브리드인가?'라는 착각이 들정도로 작은 엔진소리만 들리며 진동은 느낄수도 없습니다.
내비게이션 기술 역시 한단계 발전된 기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전방 카메라를 통해 전방 영상을 띄워주며, 경로 및 차로 이탈, 저방 충돌 위험에 대한 경고를 효과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하여 목적지까지 쉽고 안전하게 안내해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방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는 내비게이션이 다소 어색해보이지만 실용성이나 안전성에 더욱 뛰어났습니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현대 그랜저와 비슷한 디자인을 갖추었습니다. 제네시스만의 디자인을 추구했으면 더 좋았을뻔 했는데 아쉽습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점은 바로 연비입니다. 복합연비 11.8km/l이지만 시승차이기 때문에 평균연비는 다소 낮게 측정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고속도로만 운전해봐서 실연비를 측정해보고 싶습니다.
R-MDPS(랙 구동형)을 장착한 스티어링 휠은 C-MDPS보다 더 묵직하며 안정된 코너링을 보여주었습니다. 2륜만 적용된 GV80 무게만 무려 2,135KG으로 상당히 무거운 차체를 갖추었습니다. 거기에 후륜구동이기 때문에 눈길이나, 빗길에서는 롤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4륜을 추천한다고 하죠. 확실히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퀄리티나 주행성능이 현재 모델들보다도 더 뛰어는 모습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소 아쉬운졌던은 바로 3열 시트가 성인이 타기에는 너무 비좁은 공간이었습니다. 후륜구동이기에 좁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후륜구동의 7인승 차량들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팰리세이드는 전륜구동이기에 3열이 다소 더 넓은 구조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반면 2열 레그룸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죠.
2열에서도 공조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도록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스피커는 K9에 적용한 렉시콘 오디오를 선택옵션에서 장착하면 18개의 스피커가 장착됩니다. 제 차량이 크렐 오디오도 만족하면서 타고 있는데 렉시콘 사운드는 확실히 3D 음향효과를 내는듯 하여 귀가 즐거웠습니다.
트렁크 공간도 넓어 짐을 실을 공간도 충분하였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G80과는 전혀 다른 퀄리티, 기술력과 주행성능, 엔진 소음, 진동도 완벽했습니다. 디젤엔진이 맞는지 착각할정도로 놀랐으며 주행성능도 부족함이 없어 수입차와 견줄만하다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예전의 G80은 수입차와 경쟁모델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했지만 확실히 GV80은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번달에 새롭게 출시되는 G80 신형모델도 GV80만큼의 퀄리티와 기술력을 갖출것으로 보이죠. GV80 3.0 디젤이 풀옵션을 적용하면 9천만원이지만 실용적인 옵션만 장착하면 7천만원 중후반대로 가격책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경쟁모델 대비 약 2천만원 이상 세이브할 수 있는 금액대이므로 GV80 충분히 추천할만한 가격대와 성능을 갖춘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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