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야심작 K7 프리미어.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준대형 세단에서 대형 프리미엄 세단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풀체인지급의 디자인변화를 이루어내면서 출시하자마자 K7 최초로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풀체인지 모델인 올 뉴 K7보다 더 높은 사전계약율을 기록하였습니다. 과연 시승은 어떨까요?

K7 프리미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K7 프리미어는 이름부터 프리미어라는 단어를 강조하기 위해 이 단어를 선택하였으며 그에 걸맞는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고급스러움, 묵짐함을 겸비하였습니다.

얼마전 중국전용 모델 올 뉴 K3가 출시되면서 국내와는 다르게 상어 이빨모양처럼 생긴 타이거 노즈 그릴을 적용하면서 많은 이슈를 낳았었는데 K7 프리미어 역시 그릴이 더욱 확대되면서 상어 이빨과 같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7 프리미어

올 뉴 K7에는 3구 헤드라이트가 적용 됐지만 K7 프리미어에는 1개 더 늘어난 4구 헤드라이트가 적용되었으며 주간주행등은 위치를 변경하여 그릴부터 헤드라티으까지 길게 이어지는 'Z'자 형상을 유지하였습니다. 여기서 아쉬운건 올 뉴 K7에서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을 같이 공유하여 퀄리티가 높았지만 K7 프리미어에는 에어커튼 옆에 방향지시등을 적용하여 다른 방식을 구현하였습니다.

그래도 LED 방향지시등도 부족하지 않은 퀄리티를 갖추었다는게 함정.

K7 프리미어

전 모델 대비 전장 25mm가 늘어났지만 휠베이스는 동일합니다. 25mm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역시 페이스리프트는 측면부 디자인 변화가 없어 아쉽지만 이정도 디자인의 변화도 박수쳐줄만하죠.

K7 프리미어

휠 디자인은 19인치 휠을 사용하고 있으며 디자인도 그냥 평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대형 세단에도 수입차처럼 20인치 휠이 장착되었으면하는 바램인데요. 그래도 타이어는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K7 프리미어

전면부 못지 않게 후면부 디자인까지 상당히 세련되면서 최근 트랜드에 맞는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또다른 핵심인 그랜저와 같은 테일램프를 서로 연결시켜 테일램프 디자인을 더욱 확대하였습니다. 거기에 테일램프 하단에는 크롬을 덧붙여 비어있는 부분이 어색하지 않도록 센스있는 디자인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랜저는 양쪽 테일램프가 하단에 위치해 있지만 K7 프리미어는 상당으로 향하도록 디자인하면서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였습니다.

K7 프리미어

이번 2세대 K7의 가장 큰 상징은 'Z'자 디자인의 주간주행등과 테일램프, 페이스리프트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였지만 위치와 디자인이 살짝 변경 되었지만 여전히 'Z'자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앞서 설명드린것과 같이 'Z'자 디자인의 거꾸로해도 7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K7 프리미어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테일램프가 점등 되었을때 중앙부로 갈수록 점선 디자인으로 적용되었는데요. 이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있습니다. 어느 브랜드에서도 시도한적 없던 색다른 시도이지만 아직까지는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디자인이 부담스러울정도가 아니라면 전 칭찬하고 싶은 디자인입니다.

K7 프리미어

외부와 마찬가지로 실내에도 엄청난 디자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보편적으로는 항상 설명드리지만 실내 인테리어는 살짝 다듬는정도로 마무리하지만 이번 K7 프리미어에는 독을 제대로 품고 나오면서 실내까지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8인치 매립현 디스플레이는 K9과 동일한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변경되면서 시인성과 조작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사진으로 볼때와 실물로 볼때로 느끼는 차이는 상당히 커서 실물로 한번쯤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차량은 고가의 가격대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 시승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니 꼭 시승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K7 프리미어

K7 프리미어

K7 프리미어

디스플레이도 수직이 아닌 약간 사선으로 눕혀 보기 편하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대시보드에 적용된 우드그레인은 좀더 커지고 무광으로 디자인되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며 우드그레인 상단에 수직으로 길게 뻗은 레이아웃은 에어밴트까지 열결되면서 통일성이 돋보였습니다.

센터페시아의 공조 시스템과 오디오 시스템을 조절하는 버튼들이 새로운 하향 조절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더욱 세련미가 넘치면서 더욱 깔끔해졌습니다.

K7 프리미어

특히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K9과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퀄리티가 더욱 높아졌으며 다양한 퍼포먼스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거기에 후측방 모니터까지 클러스터에 표시해주면서 K9과의 차별점이 거의 없어졌죠.



드라이브모드마다 계기판이 변경되는 모습은 멋짐을 뽐내고 있죠. ADAS 기능은 후측방 모니터는 사이드미러를 보지 않고 계기판에 카메라로 비춰주기 때문에 사고예방이 더욱 쉬워졌죠. 하지만 아쉬운점은 카메라가 비춰주는 각도가 사이드미러와 별반차이가 없어 사각지대까지 비춰주지 못한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K7 프리미어

사실 이번 K7 프리미어 3.0 모델에는 랙 구동형 스티어링 휠(R-MDPS)가 적용되어 기대감이 컸습니다. 저의 기대감에 부응하듯이 스티어링 휠은 좀더 민감하게 작동했으며 좀더 안정감있고 부드러운 조향감을 보여주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이 3.0 모델에만 적용되었다는점과 더불어 3.3 모델이 빠졌다는 것이죠.

K7 프리미어

R-MDPS가 새롭게 추가된 것 이외에는 크게 달라진 시승은 없습니다. 기존대비 롤링, 언더스티어는 고속에서 약간의 조짐이 보였지만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정도면 디자인, 승차감 두마리 토끼를 잡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쉬운점은 3.0이라 그런지 스포츠 모드에서도 다소 힘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266마력, 31.4kg.m 토크를 갖췄지만 컴포트 모드와 약간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았죠. 스포츠 모드에서 출력을 더욱 끌러올렸으면 좋겠네요.

스포츠모드에서는 평균 RPM이 2,600을 유지하면서 주행했으며 초반 가속력이 조금 부족하지만 탄력을 받은 후에는 스포츠모드의 저력을 뽐냈습니다.

K7 프리미어

K7 프리미어

전장만 25mm가 더 넓어졌지만 뒷좌석 레그룸도 더 넓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러니하죠?

ADAS 기능도 새롭게 추가하고 지능형 안전기술도 역시 최신 기술을 모두 적용하여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는 K7 프리미어. 거기에 새로운 차세대 엔진 2.5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8단 자동변속기까지 탑재하고 엔진 성능까지 좋아졌죠. 최근 인젝터 문제가 발생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빠른 리콜로 대응하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올 뉴 K7 하이브리드를 타고 있지만 시승까지 마치고 난 뒤 프리미어에 빠져버려서 프리미어로 바꾸려는 계획에 있습니다.

이번 K7 프리미어 내연기관은 2.5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장착했지만 K7은 연비때문에 2.4 MPI 엔진을 그대로 장착한듯 보입니다.

K7 프리미어

부족한 부분들도 분명히 있지만 올 뉴 K7보다 더 보완됐으며 새로운 지능형 안전 시스템과 ADAS 기능이 탑재되어 수입차 대비 저렴한 가격대에 대형 세단을 몰 수 있습니다.

꼭 사지 않더라도 시승을 하러 가셔서 시승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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