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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가 페이스리프트를 출시로 그랜저IG보다 더 대박을 터트리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전계약은 그랜저IG가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며 더 뉴 그랜저가 그랜저IG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사전계약 건수만 무려 32,179대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랜저가 그랜저를 넘어선 격이죠.
불호가 인터넷에서는 상당히 많아서 걱정됐던 그랜저이지만 인터넷 댓글과는 상관없게 최고의 사전계약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5만대가 넘는 계약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래서 시승하는 고객들도 상당히 많아졌으며 아직도 그랜저를 출고하기 위해서는 3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저도 시승을 다녀왔습니다.
그랜저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낳았던 전면부입니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은 확실한데 너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것이죠. 보석 디자인을 적용한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을 적용하였으며 주간주행등은 그릴 일부분에 적용하여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거기에 헤드라이트는 그릴과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마치 하나로 연결된듯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죠.
이러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가장 질타를 받았던 부분이죠. 하지만 에어덕트와 범퍼 그릴 패턴을 허니콤 디자인으로 제작하면서 다른 차량들에게 적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릴보다 범퍼 그릴 패턴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었습니다. 진작에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을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적용하여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헤드라이트 디자인도 독특디자인을 갖췄지만 딱히 예쁘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과는 상당히 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전면부도가 완성도가 더 높은건 바로 후면부였습니다. 그랜저IG는 그시대에 어울리는 테일램프를 적용하였지만 더 뉴 그랜저 테일램프를 기존 테일램프보다 좀더 슬림하게 연결하였으며 마치 입체적으로 튀어나온것처럼 볼륨감을 살리듯 디자인되었습니다.
테일램프 디자인이 전면부 디자인보다 더 잘빠진 느낌은 확실합니다.
머플러 팁은 듀얼 트윈 머플러 팁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머플러 팁 디자인도 최근에는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여 제조사마다 다양한 디자인들을 엿볼 수 있죠.
제가 시승한차량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최고 트림을 시승하였습니다. 4,575만원에 책정되어 있죠. 선택옵션을 모두 추가한다면 5천만원에 달하는 가격대가 되니 가격 상승이 상당히 많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익스클루시브, 캘리그래피 트림에만 적용되는 방향지시등이 LED로 적용됩니다. 프리미엄 트림에는 일반 전구가 적용되는 것이죠. 그리고 G90과 넥쏘에 적용되었던 후진 가이드 램프도 적용하면서 K7 프리미어와의 옵션차이도 상당히 많은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뉴 그랜저는 외관 디자인보다는 퀄리티가 대폭 향상된 실내 인테리어가 압권입니다. 실내 인테리어 최고로 칭하고 있는 벤츠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의 실내 인테리어응 갖췄죠. 디스플레이도 12.3인치로 대폭 커지고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장착하고 센터페이사의 공조 시스템은 K7보다 더 큰 화면을 갖추고 있으며 터치시스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12.3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는 3개의 분활화면이 가능하며 답답함을 덜어주는 시원한 느낌입니다. 더 뉴 그랜저는 그랜저IG보다 전장이 60mm, 전폭 10mm, 휠베이스가 40mm나 길어지면서 차체 크기, 실내 공간도 확 넓히면서 환골탈태를 이루었습니다.
키는 크지는 않지만 2열공간이 확실히 더 넓어진듯한 모습입니다. 레그룸 공간이 확실히 더 넓어졌습니다. 휠베이스가 무려 40mm나 넓어져서일까요? K7 프리미어는 전장만 조금 길어졌을뿐 실내 크기는 그대로였지만 그랜저는 K7보다 더 작은 크기를 갖추고 있었기에 페이스리프트로 K7과 크기를 맞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상당히 깔끔한 퍼포먼스롤 보여주었습니다. K7과 서로 다른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어 각자만의 개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디자인에서는 우수한데 가장 중요한 주행성능은 어떨까요?
더 뉴 그랜저는 승차감까지 개선을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느끼기에는 그렇게 크게 개선된점은 없었습니다. 엔진이 동일한 2.4 MPI 156마력, 21.0kg.m 토크를 갖추고 있죠.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왜 2.5엔진을 탑재하지 않았을까요? 2.5 엔진은 전형적인 GDi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를 중요시하는 하이브리드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죠.
동일한 엔진에서 느낄 수 있었던건 반 자율주행 기술입니다. 나날이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아직까지는 불안한 첨단 기술입니다. 실질적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켜놓고 지켜보면 차선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종종 일어납니다. 아마 국도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자율주행이라기보다는 사고 방지를 위한 기술이라고 보는게 더 어울릴듯 하죠.
시승할때는 같이 동승해주는분이 계시면 승차감이 어떤지 더욱 느낄 수 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R-MDPS가 아닌 C-MDPS를 장착되어 있어 스티어링 휠 느낌도 이전과 동일합니다. 출력이나 토크 변화도 없고 동일 엔진에 디자인만 바꿔 출시하는데 최고트림 가격대는 약 200만원 이상이 올랐습니다. 어떻게보면 많이 오른가격이지만 기업에서 투자한 개발비와 반 자율주행 기술을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많이 오른 가격이 아니라는 시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아차의 니로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지만 가격 상승은 약 80만원정도 상승 되었습니다. 이 가격대는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가격 상승이지만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인터넷상으로 현대 기아가 가격이 너무 오른다고는 말이 많지만 결국 판매량은 놀랄정도로 높은게 현실입니다. 결국 가격이 올라도 사려는 사람은 산다는 이야기죠.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기존 그랜저IG 대비 승차감, 주행성능, 엔진 다른게 없지만 디자인은 풀체인지급의 변화, 반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가격 상승의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의 공조시스템의 디자인이나 버튼 배치들이 상당히 깔끔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LCD창 하나만으로도 퀄리티면에서 높아졌다고 할 수 있죠.
아쉬웠던 부분은 휠 디자인, 다기능 암레스트부분이었습니다. 휠 디자인도 너무 평범한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다기능 암레스트 역시 발전된 모습 없이 기존과 동일한 기능만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9급까지는 아니더라도 좀더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다기능 암레스트로 제작해주길 바랬었는데요.
그리고 조수석이 워크인 버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바로 편안한 시트 자세를 한번에 맞춰주는 버튼인듯 보이죠.
그리고 더 뉴 그랜저에 새롭게 추가할 수 있는 튜닝 기술인 TUIX 후석 디스플레이와 빌트인 공기청정 시스템, 18인치 RAYS 휠을 추가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각가 155만원, 55만원, 156만원의 가격으로 형성 되어 있습니다. TUIX까지 풀옵션으로 장착하면 가격은 5,300만원이 훌쩍 넘어가버리네요.
디자인이 풀체인지급으로 바뀌고 옵션도 새롭게 더 생기면서 가격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이 올라버린 더 뉴 그랜저. 이제 5천만원이 넘어가버리는 준대형급의 세단인데요. 어떤분에게는 5천만원급의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어떤분들에게는 그만한 값어치가 없다고 느낄 수 있을텐데요. 사진으로만 보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실물을 접하여 결정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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