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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소형 SUV 이보크 신형 모델이 국내에 현재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보크보다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모델이 더욱 많이 팔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보크 역시 괜찮은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랜드로버의 품질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어 판매량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모습은 앞서 출시한 중형 SUV 벨라 모델을 모티브로 제작하여 베이비 벨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벨라와 동일한 헤드라이트, 그릴, 범퍼 디자인이 모두 흡사하며 얼핏보면 벨라라고 착가할만큼의 벨라 디자인을 고스란히 적용하였습니다.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지향한 이보크는 크로스오버 디자인 마저도 벨라와 동일하게 적용된 부분입니다. 이전 모델대비 쿼터 글래스가 상당히 많이 커졌는데 전장은 그렇게 커지지 않았습니다.
전장 4,371mm, 전폭 1,904mm, 전고 1,649mm, 휠베이스 2,681mm로 전장은 동일하며 전폭은 무려 81mm나 좁아졌으며 전고는 14mm가 높아졌으며 휠베이스는 21mm 더 길어졌습니다. 오히려 전폭이 상당히 많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전면부에 이어서 후면부 디자인까지 완벽하게 벨라의 모습을 본떠서 만든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슬림하게 빠진 테일램프와 센터에 적용된 엠블럼이 일체형처럼 수평 레이아웃을 이루고 있는 모습은 딱보아도 벨라 감성을 집어넣었죠. 디자인적으로는 정말 예쁘다고 말할 수 있겠죠. 여성을 저격한듯한 감성을 갖춘 레인지로버 이보크. 여성뿐만이 아닌 남성까지의 마음도 저격한듯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휠은 모델에 따라서 최소 18인치에서 최대 22인치까지 장착이 되며 각각 디자인이 다른 5-스포크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소형 SUV 22인치 휠이라니 믿기지 않는 휠이네요. 사진상에는 D150 모델로서 18인치 휠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타이어가 상당히 커서 18인치도 작게 느껴지죠.
실내 인테리어 역시 벨라와 동일한 디자인을 체택하였습니다. 물리적 버튼을 모두 삭제하고 센터페시아에 듀얼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계기판역시 풀 LCD를 적용하여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사선으로 누워져있는데 시동 ON을 하게되면 운전자의 시야에 맞게 자동으로 돌출되어 운전자의 편안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실내 디자인은 아우디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는데 랜드로버가 먼저 적용한 디자인이죠.
도어 하단에는 받침대를 제작해놓으면서 섬세한면을 여러곳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감성으로만 본다면 나무랄데가 없어보입니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내비게이션과 연동되어 센터 디스플레이를 볼 필요없이 계기판에서 내비게이션을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화면을 2분할로 나누어서 반 자율주행 시스템과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신 국산 수입 할거 없이 적용하고 있는 시스템 중 하나죠.
제가 시승했던 D180 모델은 2.0L 디젤 180마력 42.9kg.m, 자동 9단 변속기를 조합하였으며 복합연비는 14.1km/l이며 풀타임 4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하였습니다.
짧은 시승으로 인해 많은걸 느끼지 못했지만 아쉬운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초반 가속력, 엑셀반응 속도, 브레이크 성능 등에서는 느낄 수 없죠. 짧은 거리에서는.
코너링에서는 롤링이나 언더 스티어같은 경우를 느끼기 위해서는 비포장 도로나 고속으로 코너를 돌아봐야 알 수 있는데 그렇게 해보질 못했네요. 차량을 시승할때 중요한 저 두가지인데 말이죠.
하지만 현재 랜드로버의 문제는 단기간에 드러나지 않는 문제가 2년이 지나면 랜드로버 모델들에게서 문제점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 문제점이 발견되더라고 서비스센터에서 그 문제점을 고치지 못한다는게 더 큰 문제점이죠. 그래서 솔직히 구매가 꺼려지는게 더 큰 이유입니다. 주행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헤드램프나 테일램프 디자인 역시 최근 트랜드답게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랜드로버.
룸미러에는 루프 뒤쪽에 카메라를 장착하여 짐이 많이 실어져 있거나 탑승자가 많아 시야를 가릴때가 있기에 카메라를 장착하여 운전자가 운전에 방해받지 않는 세심함까져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점은 한가지 더 있습니다.
벤츠 GLC, BMW X3보다 더 작은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동급의 가격대를 형성했다는 것.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소형 SUV이지만 벤츠 GLC, BMW X3는 중형 SUV로 더 높은 차급이라는 것이죠.
디젤의 장점은 토크가 높아 초반 가속력이 가솔린에 비해 훨씬 힘이 좋습니다. 디젤엔진이 환경문제로 말이 많은데 여전히 수입차에서는 가솔린보다는 디젤엔진의 판매 의존도가 높습니다. 트림도 훨씬 더 많으며 최고트림은 디젤엔진이 더 많죠.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국내에 판매중인 모델은 D150, D180, D240, P250 모델만 판매되고 있으며 D240 모델이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신차라서 그런지 나쁜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으며 흠잡을만한 곳이 없었던 시승이였습니다. 한때는 월 1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에는 품질논란으로 인해 판매량이 500대 가량으로 떨어졌습니다.
품질논란만 해결된다면 랜드로버 이보크를 추천드리고 싶지만 가격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경쟁차종들에 비해 아쉬운 부분입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가격은 D150 6,710만원, P250 7,110~7,800만원, D180 7,390~8,120만원으로 벤츠 GLC, BMW X3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점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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