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볼보 XC90 시승기. 고급스러움, 안전 두마리 토끼를 잡다

요즘 TV를 보면 볼보의 협찬이 많아진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볼보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으로 고객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확실히 예전보다는 훨씬 현재 신차들과의 디자인을 비교해봐도 전혀 꿀리지 않는 디자인을 하고 있죠.

볼보는 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2017년 판매량은 58만 5,334대로 2016년보다 5만대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매출은 2,109억 1,200만 스웨덴크로나(약 28조 4,562억원)으로 2016년보다 16.6% 상승하였습니다.

영업이익은 140억 6,100만스웨덴크로나(약 1조 8,967억원)으로 27.7% 늘어나 볼보의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가운데 국내시장에서도 많은 판매량이 상승하여 더욱 소비자들에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에서 저도 볼보 XC90 모델을 시승해 보았습니다.

 

대형 SUV이지만 크로스오버 SUV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으로 볼때보다 실물로 봤을때 확실히 차량 크기는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대형 SUV로서 모하비보다 훨씬 더 큰 모습을 하고 있는 볼보 XC90입니다.

볼보가 새롭게 단장하면서 다양한 라인업으로 더욱 단단해진 볼보이면서 안전의 대명사로서 안전 하나만으로도 믿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디자인적으로도 굉장히 실물이 더욱 와닿았습니다.

에어 인테이크는 수평을 가르는 크롬 몰딩과 함께 상하로 나뉘어져 있는 모습에 그 하단에 포그램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릴은 모멘텀 하이 글로스 스탠다드 그릴이 적용되어 있지만 인스크립션 트림으로 가게 되면 매트 실버 그릴로 바뀌게 되어 더욱 돋보이는 디자인을 연출하게 되죠.

 

볼보만의 DRL 디자인인 해머 디자인은 '토르의 망치'라는 애칭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DRL 상하로 분리된 FULL LED 헤드램프로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볼보만의 또다른 색다른 디자인의 테일램프가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사이드에 배치된 테일램프는 수직 디자인으로 테일게이트 상단부터 길게 쭉 뻗어내려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두가지 아쉬운점이 있습니다. 프론트 그릴에 장착된 볼보 엠블럼이 아닌 스펠링으로 부착이 된 모습과 원형 디자인의 듀얼 머플러는 낮은 배기량을 알려주는 모습이죠. 배기량이 높은 차량같은 경우는 쿼드 머플러 장착합니다.

 

사이드의 모습은 좀 단조로운 모습으로 큰 특징은 많이 없는 모습입니다.

 

휠은 20인치로 모든 파워트레인과 동일한 인치이지만 트림마다 휠 디자인은 변경됩니다. 20인치 휠이지만 큰 차체때문에 20인치고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는 모습이죠. 타이어는 컨티넨탈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는 가로보다 세로가 더 길게 빠진 디자인이며 SM6와 같은 디자인의 형식입니다. 그리고 계기판은 FULL LCD 계기판이지만 약간 아날로그 형식과 비슷한 방식이죠.

 

기어 노브는 너무 지극히 평범한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프리미엄 SUV인 볼보 XC90은 벤츠 GLE, BMW X5와 동급차량에 비해 기어노브가 살짝 아쉬운 마음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특이점을 찾을 수 있는게 바로 스마트 시동 버튼입니다. 기존 차량들을 보면 스티어링 휠 오른쪽 뒤쪽에 위치해 있는 반면 볼보 XC90은 다이얼 버튼으로 기어노브 하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들과는 똑같은 디자인이 아닌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아주 맘에드는 방식의 스마트 스타트 스위치가 아닐까요?

그리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홀드 기능으로 운전자의 편리함을 더욱 제공해 주고 있죠.

 

2열 시트에도 공조장치를 조절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장착 되어 있습니다. 2열에까지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시녕쓴 모습이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2018 볼보 XC90의 제원은 전장 4,950mm, 전폭 2,010mm, 전고 1,775mm, 축거 2,984mm로 경쟁모델인 벤츠 GLE, BMW X5보다 전장은 훨씬 길고 실내 크기는 훨씬 큰 실내 크기를 자랑하고 있죠. 확실히 벤츠 GLE, BMW X5보다는 더 윗등급인 대형 SUV이지만 GLE, X5는 중형 SUV 모델이죠. 하지만 이틀전 풀체인지된 2019 BMW X5 모델은 훨씬 커진 전장과 넓어진 실내 크기로 대형 SUV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2열 레그룸을 보시면 전혀 부족함이 없을뿐만 아니라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비좁은 느낌은 전혀 받을일이 없으며 불편함을 느낄수도 없겠죠? 차량 실내 공간은 정말 부족함이 전혀 없는 차량입니다.

220V 전용 콘센트까지 장착되어 있어 충전이나 다른 콘센트를 꼽아야 할 경우도 이제는 차량안에서 가능하게 구비되어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특히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충전인데요. 일반 차량에 장착되어있는 USB포트에 꼽아서 충전을 하면 느리게 충전 되어 많은 불편함을 느꼈지만 이제는 콘센트에 꼽아 고속 충전을 사용하여 더욱 빠르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트렁크 공간도 굉장히 넓어 유모차 같은 경우도 2개는 거뜬히 실을 수 있는 크기였죠. SUV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이 넓다는 것입니다. 전고가 높아 트렁크 높이도 물건의 높이가 높은 물건도 거뜬히 실을 수 있습니다.

3열 공간도 성인 2명이 타기에도 부족하지 않은 공간으로 7인승 차량 공간에 대한 부족함이 없어 대형 SUV의 이름값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3열공간에 컴홀더까지 있어 3열까지 생각한 볼보입니다.

 

도어트림은 기본 디자인이지만 우드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조금이라도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시승차량은 D5 Momentum 트림이지만 그 윗 트림은 Inscription 트림에는 B&W 프리미엄 사운드가 탑재되어 실내에서 오디오를 틀게 되면 콘서트 현장에서 듣는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오디오라고 할 수 있죠.

스마트키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고급스러움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버튼들은 사이드로 옮겨진 모습으로 스팅어와 동일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장착되어 있어 운전자의 시야를 오직 운전에만 집중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볼보 XC90의 파워트레인은 총 3가지입니다. 2.0 디젤, 2.0 가솔린 터보 엔진,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나뉩니다. 여기서 파워트레인이 가장 아쉬운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형 SUV 모델에 2.0 배기량으로 어떠한 힘을 낼 수 있을까요? 예전에 시승해 보았던 G4 렉스턴 2.2 디젤엔진이 생각나는데요. 하지만 볼보 XC90의 2.0L 엔진은 G4 렉스턴과는 전혀 다른 힘을 발휘합니다.

2.0 디젤 싱글 터보, 직렬 4기통, 출력 235마력, 토크 48.9kg.m

2.0 가솔린 싱글 터보, 직렬 4기통, 출력 320마력, 토크 40.8kg.m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싱글 터보, 직렬 4기통, 출력 318마력, 토크 40.8kg.m 모터 출력 87마력, 토크 24.5kg.m

위처럼 2.0L의 배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G4 렉스턴보다 높은 출력과 토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G4 렉스턴은 2.2 디젤 싱글 터보, 출력 187마력, 토크 42.8kg.m으로 볼보 XC90과 50마력이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죠. 확실히 G4 렉스턴을 시승해 보았을때는 많이 부족한 힘을 느꼈었지만 G4 렉스턴보다 큰 볼보 XC90의 시승에서는 전혀 힘의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과연 이게 배기량 2.0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기량이 낮지만 출력과 토크를 높여 힘의 부족함을 채움과 동시에 연비까지 향상시켜 두마리 토끼를 잡은셈이 되는것이죠.

국산 대형 차량인 2.2 디젤 G4 렉스턴 연비인 10.1km/ℓ 보다도 높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디지털 계기판이 아닌 FULL LCD 계기판이지만 기본적인 디자인인 RPM, 속도 게이지는 기본 틀을 잡고 있어 약간 아쉬운 부분이 남지만 클러스터에 내비게이션과의 연동으로 센터 디스플레이를 볼 필요도 없이 클러스터를 봐서 내비게이션을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죠. 이로인해 운전자는 더욱 운전에만 집중 할 수 있고 전방에서 시야를 많이 벗어날 필요가 줄어들었다는 뜻이 되는 것이죠.

2.0 디젤의 시승이지만 마치 3.0 디젤을 타는 듯한 힘을 발휘하여 출력이나 성능면에서는 만족스러운 시승이였습니다.

안전 편의사항도 대폭 장착되었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후측방 경보, 후방 추돌 경고, 360˚ 서라운드 뷰, 차선 유지 보조, 파일럿 어시스트 등등으로 자율주행 2단계의 기능들이 탑재되어 현재 출시되어 있는 차량들과의 기술을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2018 볼보 XC90에서 아쉬웠던점은 머플러팁이 그냥 기본 디자인이었던 점과 단조로운 기어노브가 아닐까 싶지만 이정도 빼고는 나머지 모두 만족스러운 시승이였습니다. 회전반경이나 롤링 등등 말이죠. 낮은 배기량으로 출력이 딸리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역시 고출력으로 인해 힘의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던 시승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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