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위기의 GM 살려낼까?

한국 GM은 크루즈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하기 전부터 늪에 부진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말리부 풀체인지 모델이 늦게 출시하였지만 나름 선전을 보이고 분위기는 그때까지 괜찮았었죠.

하지만 크루즈 풀체인지를 공개하고 반전을 노렸지만 아반떼보다 200만원가량의 높은 가격책정으로 부진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크루즈 풀체인지 첫달에는 2,146대를 판매하면서 나름 선전을 펼쳤지만 시간이 갈수록 판매량은 떨어지마 올해 2월에는 234대의 판매량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경영난에 빠져 군산공장 폐지를 하게되고 구조조정에 돌입하였습니다.

결국 말리부의 판매량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고 말리부 역시 1,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판매부진을 겪었습니다.

쉐보레는 신차 출시 후 국내에 늦게 도입과 잘못된 가격책정으로 스스로 경영난에 빠뜨렸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으며 소비자 역시 동일한 생각이였습니다. 신차 공개당시에는 많은 관심을 받지만 늦은 국내 출시로 이미 관심밖의 차종이 되어 있어서 말이죠.

2019 쉐보레 더 뉴 말리부

하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빠른 출시를 하였고 가격 책정또한 나쁘지 않은 가격을 책정 되었으며 파워트레인은 다운사이징 하여 1.3 가솔린 터보, 1.6 디젤, 2.0 가솔린 터보로 파워트레인 역시 디젤라인업을 늘리기도 하였습니다.

2019 쉐보레 더 뉴 말리부

1.3 가솔린 터보 156마력, 24.1kg.m 2,345~3,210만원

1.6 디젤 136마력 32.6kg.m 2,936~3,195만원

2.0 가솔린 터보 253마력 36.0kg.m 3,022~3,279만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2,219~3,233만원, 기아자동차의 K5는 1,755~3,092만원으로 경쟁력있는 가격책정을 보여줬습니다.

더 뉴 말리부는 차체크기 전장 4,935mm, 전폭 1,855mm, 전고 1,465mm, 축거 2,830mm로 준대형급의 차체 크기를 가지고 있어 실질적인 가성비는 말리부가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8 더 뉴 K5

하지만 파워트레인을 실질적으로 비교를 해보면 그렇게 가성비가 좋지만은 않습니다.

쏘나타와 K5는 1.6 가솔린터보가 각각 2,360~2,721만원, 2,489~3,029만원이지만 말리부는 1.3 가솔린 터보이면서 가격은 최대 3,210만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죠. 차체크기만 놓고 본다면 당연한 가격이지만 다운사이징 1.3 가솔린 터보를 생각한다면 비싸다고 볼 수밖에 없으면 이미 소비자들의 인식에는 중형 세단으로 인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쏘나타, K5, SM6와 비교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9 쉐보레 더 뉴 말리부

하지만 2.0 가솔린 터보는 1.3 가솔린 터보와 가장 높은 가격대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1.3 가솔린 터보 3,210만원, 2.0 가솔린 터보 3,279만원으로 69만원의 차이밖에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세금문제를 생각한다면 1.3, 아니라면 2.0L 엔진을 추천드리죠. 국내에서 타기에는 1.3 가솔린 터보다 부족하지 않지만 뭔가 2.0L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9 쉐보레 더 뉴 말리부

더 뉴 말리부는 사전계약 건수가 무려 6,000대에 육박하는 기록을 남겨 생각보다 흥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GM에게는 세단 라인업이 말리부밖에 믿을게 없는 상황, 세단뿐만 아니라 SUV도 이쿼녹스의 실패로 인해 탈출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스파크가 3천대 이상을 판매하여 견인하고 있지만 경차로서는 이익을 많이 올리기 힘들죠.

2018 르노 클리오

얼마전 출시한 르노의 베스트셀링카 클리오 역시 국내에서 해치백의 지옥에 걸맞게 성공을 하지 못했습니다. 베스트셀링카라는 이름을 믿고 출시하였지만 말이죠

2019 쉐보레 더 뉴 말리부

현재 쉐보레에게 필요한것은 신형 말리부를 어떻게 판매량을 끌어올릴지에 대한 마케팅입니다. 쏘나타, K5보다 더 큰 차체를 강조하면서 말리부만의 강점과 디자인을 더욱 부각시켜야 하죠.

2018 쏘나타 뉴 라이즈

특히 현재 중형 세단 시장에서 침채기가 찾아오면서 더 뉴 말리부가 오히려 더 마케팅을 펼치기 좋은 조건입니다. SM6, 쏘나타는 노후화된 모델이기 때문이고 이 틈새시장을 잘 노려 쏘나타와 K5, SM6의 판매량일 야금야금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2018 쉐보레 이쿼녹스

쉐보레는 이쿼녹스를 통해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꼈을겁니다. 잘못된 가격책정으로 인해 망해가고 있다는 것을요. 그 후 디젤라인업의 추가 역시 판매량 상승할 수 있는 큰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블로거들의 시승기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어 또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 성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쉐보레는 전체적으로 라인업의 재정비가 필요합니다. 이쿼녹스는 가격대를 더 낮춰야하며 크루즈 역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려면 아반떼보다는 더 낮은 금액대로 승부를 봐야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공개된 블레이저 역시 국내에 입고된다면 충분한 흥행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빠른 국내 도입이 필요합니다.

더 뉴 말리부는 제대로된 판매량을 확인하려면 이번달인 12월 판매량부터 비교를 해봐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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