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국 2분기 자동차 판매량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분기별 판매량 집계로 변경되었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월별 판매량을 공개했지만 GM이 가장 먼저 분기별로 공개를하고 뒤이어 포드, FCA까지 분기별로 공개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분기별 판매 발표로 바꾼 이유는 월별 판매에 집중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판매에 집중하는게 더 좋다고 판단하였다고 합니다.

자동차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걸 보여주는 그래프를 알 수 있는게 바로 상위권 6위까지 모두 판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위부터 11위까지는 상승세이지만 전체적인 그래프는 모두 하락세가 훨씬 많다는 것이죠. 특히 국내 브랜드인 현대, 기아 모두 1.3%, 1.0%씩 상승했다는점이 상당히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승하고 있다는건 상당히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 기아가 상승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 덕분인데요. SUV 라인업을 늘리고 있으며 특히 미드사이즈 SUV 시장이 노후화된 모델이 많아 이같이 선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아차는 신차가 없는 가운데 텔루라이드가 이끌고 쏘울 부스터가 뒷받침을 해줬는데요. 올 하반기에 쏘렌토 풀체인지와 K5 풀체인지 출시를 앞두고 있어 미국시장의 선방도 기대됩니다.

미국 판매 1위 사수. 포드 F-150

포드 F-150

여전히 미국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상위권 TOP3는 모두 픽업트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 으뜸이 바로 포드 F-150이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죠. F-150 모델만 1년에 90만대가 넘는 판매를 하고 있으니 포드의 효자차종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F-150은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으며 풀체인지를 거치면 판매량은 지금보다 훨씬 올라가겠죠. 과연 포드 F-150을 넘을 수 있는 픽업이 있을까요?

판매량 대폭 상승한 램 픽업

램 1500

램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미국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높은 브랜드입니다. 픽업트럭 모델로만 이루어져 있어 국내에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전년 대비 38.5%나 상승하였는데요. F-시리즈와 3위인 실버라도는 하락한거에 비해면 어마어마한 성장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판매량 하락세인 쉐보레 실버라도

쉐보레 실버라도

실버라도가 예전에는 상당히 높은 인그를 얻었지만 얼마전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포드 F-시리즈보다 더 많은 하락폭을 보이고 있는데요. 램 픽업을 다시 넘어설 수 있을까요?

페이스리프트를 실패 현대 엘란트라(국내 아반떼)

현대 더 뉴 아반떼

국내에서는 삼각떼라는 별칭을 얻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요. 그만큼 디자인에 삼각형 디자인이 많이 적용되어 삼각떼라고 불리게 됐죠. 국내에서도 부분변경을 거쳤지만 기존 모델보다 인기가 더 떨어졌으며 국내뿐만 아닌 미국에서도 실패작으로 남게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현대는 아반떼 풀체인지를 준비중에 있는데요.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빠르게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싼을 뛰어 넘은 싼타페

현대 싼타페TM

싼타페 신형이 출시 후 미국에서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지만 점점 판매량이 상승하면서 2019년 2분기에는 투싼을 뛰어 넘었습니다. 현대의 코나가 분리형 램프를 적용하고 다음으로 싼타페에도 동일하게 분리형 램프로 적용하였습니다. 그 후 현대 SUV의 패밀리룩으로 자리잡았는데요. 아마 투싼 풀체인지도 출시 되면 분리형 램프가 적용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판매량 하락중인 투싼

현대 투싼

투싼이 요즘에는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페이스리프트 출시 초반에는 상당히 높은 순위권에 포진되어 있었지만 풀체인지 시기가 다가오는 요즘에는 조금 판매량이 떨어졌죠. 하지만 판매량이 계속 떨어지지만은 않으니 좀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기아의 효자차종 쏘울 부스터

기아 쏘울 부스터

기아의 첫 소형 SUV이자 CUV인 쏘울이 1세대 출시때부터 미국에서 대히트를 쳤으며 3세대 모델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쏘울 풀체인지 후 꾸준히 판매량이 2세대보다 상승하였으며 현재 기아 모델중 미국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2분기는 작년 대비 4.9% 상승한 30,030대를 판매하였는데요. 3분기에는 조금더 분발하여 판매량을 쭉쭉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기아의 주측 옵티마(국내 K5), 포르테(국내 K3)

기아 옵티마(국내 K5)

기아 포르테(국내 K3)

기아의 중형 세단 옵티마(국내 K5)와 준중형 세단 포르테(국내 K3)가 쏘울과 판매량이 약 3천대가량 차이가 나며 옵티마와 포르테는 8백대 차이밖에 나질 않습니다. K5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지만 국내모델과 미국모델이 다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국내모델에는 K7 인탈리오 그릴을 K5에 적용하였는데 미국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할것으로 판단하고 적용하지 않은 것으보이죠.

옵티마는 풀체인지가 얼마 남지 않아 판매량 상승효과를 기대할만하지만 K3는 풀체인지가 불과 1년밖에 안 된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아쉬운 성적표입니다.

판매량 하락은 어디까지? 기아 스포티지

기아 스포티지

스포티지는 최근들어 조금씩 계속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출시 초반에만해도 국내에서 망둥어를 닮았다고하여 많은 혹평을 받았지만 미국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미국 특성상 준중형, 중형 SUV가 인기가 높은데요. 미국 시장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빠른 신차 투입이 절실하다고 느껴집니다.

풀체인지가 시급한 쏘렌토

기아 쏘렌토

쏘렌토가 싼타페TM이 출시하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높은 판매를 보였지만 싼타페TM이 출시된 이후에 판매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체인지 출시가 몇개월 남지 않아 미국 판매량 회복도 머지 않았습니다. 확 달라진 디자인을 기대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네요.

9월 풀체인지 출시를 앞둔 쏘나타

현대 쏘나타 DN8

국내에 우선적으로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고 미국에는 9월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판매는 9월 중순부터 될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미국에서 중형 세단 시장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쏘나타의 성과는 얼마나 낼 수 있을까요?

기아의 새로운 에이스 텔루라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기아의 모하비보다 더 큰 차체를 갖춘 텔루라이드가 기아에서 3번째로 미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2분기 17,832대를 판매량을 기록하였는데 월 6천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여주며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상당한 관건이겠네요.

현대의 텔루라이드와 같은 미드사이즈 SUV인 팰리세이드는 지난달인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졌는데요. 8월 성과도 상당히 기대하고 있으며 팰리세이드로 인해 현대차의 미국 판매 성장률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글로벌에서는 이미 자동차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판매량에서 현대 기아가 전년대비 상승했다는건 과히 놀라운 일이기도 하지만 SUV 시장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현대 기아의 대처가 빛을 발한것입니다. 다음 3분기 판매량도 현대 기아가 상승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2019/08/13 - [자동차/판매량] - 2019년 7월 수입차 판매량 -일본차 급감-

2019/08/02 - [자동차/판매량] - 2019년 7월 국산 자동차 판매량 -그랜저 넘어선 K7 프리미어-

2019/08/02 - [자동차/신차] - 2020 팰리세이드 연식변경에 인스퍼레이션 트림 추가?

2019/08/14 - [자동차/신차] - 모하비 더 마스터(페이스리프트) 외관 공개. 컨셉트와 비슷하다

2019/07/25 - [자동차/시승기] - 폭스바겐 아테온 짧지만 강한 시승기. 프리미엄을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