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연일 화재가 화제. BMW 디젤차량이 위험하다

최근 BMW 520d 화재가 화제입니다. 최근들어 몇달동안 BMW 520d 차량의 화재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BMW 차종 31대가 불타올랐습니다.

이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칫하다가는 주변 차량들에게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폭발할 가능성도 있기에 더욱 무서운 것이죠.

이런 문제에도 BMW에게는 판매정지가 내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아우디는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1년이 넘는 기간동안 국내에 판매정지가 내려진 가운데 BMW 520d 화재사건에는 왜 판매정지가 이루어지지 않는걸까요?

이건 국토교통부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는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판매중지를 해도 부족한 마당에 원인 조사를 하겠다고 하니 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요?

이정도면 달리는 시한폭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차가 꽉막히는 도로나 터널안에서 차가 불이났을 경우에는 대형 참사로 번질 위험이 있습니다.

 

8개월사이 20대가 넘는 화재발생

몇년전부터 종종 BMW 520d 모델에 화재가 났었습니다. 그때까지는 가끔 이루어져서 큰 이슈가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BMW 코리아가 문제가 없다고 발뺌할 수 없는 상황까지 닥쳤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8개월만에 무려 2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큰 이슈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8개월 중에서도 7월달에만 11건이 발생하였죠. 520d만 화재가 난게 아닌게 더 놀랍습니다.

미니쿠퍼, GT, 420d 차량까지 불이 났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BMW 디젤 엔진이 문제가 있다는 뜻이 되겠네요.

 

화재 원인은?

그렇다면 이같이 BMW에서만 연일 화재가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EGR 장치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GR(Exhaust Gas Recirculation)은 배출가스 재순환 시스템으로 배기가스를 일부 흡기로 다시 끓여들여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는 장치입니다. 그런데 이 배기가스 장치가 냉각수 부분이 제대로 흐리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ㅔ서 흡기에 유입되어 구멍이 생겨 화재가 생겼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BMW 코리아 김효준 회장 대국민 사과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들어 화재가 더욱 많이 일어나 사과를 하지 않으면 BMW 판매량이 대폭 떨어질 것으로 판단한 듯 합니다.

그리고 화재난 차량에대한 보상과 더불어 원인에 대해 더 자세히 파악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화재 원인이 불명확하여 논란은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매일 인기검색어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EGR만 문제가 아니고 다른 문제도 있다

BMW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BMW는 본사 임원까지 직접 나서서 이번 화재 원인을 'EGR 모듈'로 몰아갔습니다.

그런데 BMW가 리콜을 실시하고 점검을 받고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은 520d가 수리받은 차량에서 불이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EGR 문제만이 아니라 것입니다.

이에 국토부는 'BMW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라고 밝혔습니다. EGR 부품 겉면만 보고 내부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BMW 서비스센터가 지금 리콜로 인해 과부하상태여서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BMW가 EGR 모듈 문제라고 확정지은 기자회견에 반박했습니다.

EGR 문제만 아닐수도 있으니 소프트웨어를 확인해봐야한다고 수차례 말했습니다. 희한하게도 국내에서만 화재가 발생하는건 정말 국내차종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 되는 것인데요. 이에 BMW는 '국내에서만 해외보다 30%이상 더 팔려 그런 것이다'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당분간 명예 회복은 어려울 것

이렇게 연속적인 화재가 계속 발생하면서도 7월 BMW 판매는 수입차 2위를 유지하였습니다. 오히려 벤츠의 판매량이 1,500대에 가까운 감소폭을 보이면서 벤츠가 화재가 난듯한 착각을 할정도로 낮아졌죠. 반면 BMW는 200대만 줄어든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7월 BMW 5시리즈 판매량은 1,932대로 전월대비 4.3%밖에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1,932대에서 520d 판매량은 523대가 팔리면서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정도 사건이라면 디젤차량이 판매가 되지 않아야 정상인데요. 구매한게 신기할정도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리콜만 강행할뿐만 아니라 BMW 디젤차량 판매를 당장 금지시켜야 하는게 먼저 아닐까요? 운행제한을 한다고는 하지만 강제적인 제한이 아니라 원하면 끌고다녀도 됩니다. 520d를 소유한 차주들도 당장 차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시는 분들도 많기에 위험한건 알지만 그렇다고 렌트를 하고 다닐수도 없는 시점이죠.

현재 BMW 디젤차량은 달리는 시한폭탄으로 520d, 420d, GT 차주들에게 다른차를 대여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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