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출고가 느린 이유는?

기아차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신차출시가 한참 둔해지다가 최근 셀토스, K7 프리미어,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셀토스는 출시하자마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후 소형 SUV 하이클래스 모델로 이름을 알리면서 6천대 이상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K7 프리미어 역시 올 뉴 K7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K7 프리미어

이렇게 승승장구 하고 있어 생산량이 출고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K7 프리미어에게 제동이 걸렸습니다. 바로 현대차 밀어주기인데요. 예전부터 유명했던 소문이 아직도 사실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형제기업으로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하고 난 후부터 현대차가 '형님'이고 기아차는 '아우'라는 별칭이 생겼습니다. 당시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할때부터 한창 잘나가고 있었지만 기아차는 판매량이 매우 저조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기아차에 본격적인 투자를하고 난 후부터는 기아차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발전했죠. 그래서 여기까지 온것은 잘했지만 기아차가 최근들어 너무 잘나가다보니 현대차는 기아차로부터 위협을 받아 견제를하기 시작했습니다.

2015 올 뉴 쏘렌토

예전으로 돌아가보면 쏘렌토 풀체인지가 등장해서 월 판매량 최대 1만대까지도 판매를 했었으며 SUV 부문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싼타페 모델을 그냥 판매량을 넘어섰던 쏘렌토인데 쏘렌토 초반 판매때도 현대차가 엔진공급을 원활히하지 않아 판매량이 한때 주춤했었죠. 그런데 현대차도 싼타페로 안 되겠다는걸 느꼈는지 다시 쏘렌토의 판매량은 늘어나 싼타페가 풀체인지를 하기전까지는 독보적인 판매량을 기록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K7 프리미어 상황은 다릅니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그랜저IG가 초대박을 이루면서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는데요. 원래대로라면 그랜저IG의 페이스리프트는 내년 초에 출시되어야 하지만 K7 프리미어를 견제하기 위해 11월에 출격하기로 시일을 앞당겼습니다.

그래서 현재 K7 프리미어는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현대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를 판매하기 위해 다시 생산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특히 하이브리드는 현재 계약을 하면 인도까지 6개월이 걸리죠.

이유는 무엇을까요?

K7 프리미어

이유는 K7 프리미어를 계약한 고객들을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가 출시하게 되면 넘어오게끔 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지금 K7 하이브리드를 출고하려면 내년 2월 넘어서 출고를 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만 해도 구형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LG 화학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현대 기아가 우선적으로 그랜저에게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것이죠. 기아 딜러들은 각가지 변명을 늘어뜨리고 있습니다. '배터리 생산이 늦어지고 있다' '배터리에 일본산 부품이 들어가 늦어지고 있다'라고 하고 있지만 속내는 그게 아닌걸 알 수 있습니다.

K7 프리미어

결론은 어디까지나 기아가 현대보다 더 잘나가서는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회사밀어주기를 아직도 범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정도 입장도 이해하는 부분이 있지만 자동차 불황시대에 고객 이탈을 막아도 모자른데 현대를 밀어주기 위해 생산에 차질을 빚게 만들다니 웃기는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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