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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중형 SUV인 GLE가 드디어 풀체인지를 거쳤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SUV 열풍이지만 벤츠의 SUV는 힘을 그닥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BMW, 벤츠, 아우디의 판매량이 전세계적으로 높은 국가이지만 SUV의 판매량은 별로 높지 않죠.
이번 풀체인지는 4세대 모델로서 1997년 M-클래스로 시작했던 GLE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죠.
과연 4세대 GLE는 어떤 모습으로 디자인이 변경 되었으며 어떤 새로운 기능들을 탑재했을까요?
4세대 GLE 풀체인지는 바뀐듯 안 바뀐듯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에 관심이 없는사람이 본다면 디자인은 전혀 바뀐지 모를정도의 변화라고 볼 수 있죠.
헤드라이트, DRL 디자인의 변경이 가장 눈에 띄는 모습과 에어 인테이크와 범퍼 인테이크가 일체형으로 변경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2016 벤츠 GLE
디자인 차이를 비교해보면 그릴의 크기만 조금 바뀌고 디자인적으로 변경된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보면 전 모델이 더 낫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네요.
디자인을 자세히 꼼꼼히 둘러봐도 전작에 비해 이렇다할 디자인 변경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풀체인지가 맞는지 의문이 들정도이죠. 페이스리프트가 아닌가 하는 제 눈을 의심해봅니다.
특히 사이드의 모습은 더욱 밋밋해 졌으며 어느 하나 특출난 디자인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2018 벤츠 CLS 테일램프
ㅊ 벤츠 GLE 풀체인지 테일램프
반면 프론트에 비해 리어의 모습은 좀더 스포티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일램프는 마치 CLS의 유전자를 가져온 모습입니다.
△ 2016 벤츠 GLE
고유의 SUV 디자인은 전 모델이 더욱 짙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풀체인지 모델에서는 좀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내에서는 혹평이 이루어지고 있죠. 풀체인지를 거치고 가격은 1억원대가 넘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서 더욱 쓴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역시 벤츠가 새롭게 적용하고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습니다. FULL LCD 12.3인치 클러스터가 적용 되었으며 센터 디스플레이 역시 동일한 크기를 적용한 와이드스크린 콕핏을 적용 시켰습니다. 이는 벤츠의 가장 최신버전인 MBUX가 탑재되었죠.
MBUX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게 개별화시킨 것이 특징으로,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는 와이드스크린 콕핏과 증강현실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그리고 '헤이 메르세데스' 명령어로 동작하는 지능형 음성 제어장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콘솔에 새롭게 적용된 손잡이와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사각형 디자인의 에어밴트가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벤츠하면 에어터빈 디자인의 에어밴트가 생각나지만 GLE 풀체인지에서 적용된 사각디자인의 에어밴트는 이제 벤츠 SUV에 새롭게 적용된 미래의 아이덴티티입니다.
에어밴트와 더불어 콘솔에 적용된 손잡이 역시 앞으로 풀체인지될 벤츠 SUV에 모두 적용될지도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더욱 간결해진 센터페시아는 공조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버튼만 남겨 더욱 깔끔해졌습니다.
이제 모든게 스마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록 버튼들은 모두 사라지고 터치 방식의 디스플레이가 많이 적용될 것입니다.
GLE 풀체인지는 벤츠의 차세대 모듈형 플랫폼인 MHA(Modular High Architecyure)를 저굥하였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고 이전모델보다 실내공간은 80mm가 더 늘어났습니다.
그 중 2열 레그룸은 69mm나 늘어나 뒷좌석의 넓은 공간을 확보 했으며 트렁크 용량은 825리터, 2열 폴딩시 2,055리터까지 최대로 늘어납니다.
파워트레인은 2.0L 4기통 255마력의 힘을 발휘하고 3.0L L6기통 엔진은 36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9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3.0L 가솔린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48V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하였죠. 그리고 추후에는 전기엔진과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새롭게 출시될 전망이죠.
신형 GLE에 새롭게 적용된 '액티브 테일백 어시스트'를 새롭게 추가하였는데요. 이 기능은 정체 구간을 미리 파악하여 충돌 위험을 피하고 속도를 알아서 제어해줍니다.
신형 GLE에 새롭게 적용된 E-액티브 보디 컨트롤은 48V 전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연돈됭 유기압(유압, 공기압) 서스펜션을 적용하였습니다. 이 서스페년은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해 노면을 감지하고 기존의 에어 서스펜션보다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반응합니다. 각 바퀴마다 댐퍼의 압력과 스프링 강도를 조절하고, 주행에서 롤과 피치 등 불필요한 차체 움직임을 빠르게 다스려 안정적인 주행을 돕습니다.
또한 G클래스에 먼저 적용 되었던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이 반영되었습니다. 비 포장도로나 불안정한 도로에서는 차체 높이를 50mm 높일 수 있으며 카메라를 통해 노면을 인식하여 서스펜션을 알아서 조절해 줍니다. 그리고 각 바퀴마다 토크를 제각기 알맞게 반영하여 최적의 운전성능을 제공하죠.
신형 GLE는 기능이나 디자인이 혁신적인 부분이 다소 없어 아쉬운 모습입니다. 이 모든 기능들은 왠만한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도 적용된 기술들입니다. GLE는 고가의 차량으로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확실히 신형이 들어오게 되도 판매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2020 벤츠 GLE는 내달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데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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