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야심차게 출시했지만 실패한 차종들

올해에도 어김없이 신차들은 대거 쏟아져나와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성장률은 그렇게 높지 않은데요. 올해에도 역시 경제가 많이 어렵다는걸 느낄 수 있는 대목이죠. 신차들이 줄줄이 출시한 가운데 야심차게 출시했지만 실패한 차종들도 있습니다.

첫번째. 쉐보레 이쿼녹스

2018 쉐보레 이쿼녹스

이미 북미에서 2017년도에 29만대의 판매고를 올릴만큼 최고의 인기를 누린 쉐보레 이쿼녹스가 지난 6월 국내에 출시되었습니다. 쉐보레 이쿼녹스는 북미에서 베스트셀링카로 명성이 자자하고 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경쟁차종인 싼타페, 쏘렌토, QM6에게 뒤쳐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가격적인 문제가 큰 원인이었습니다.

싼타페, 쏘렌토보다 작으며 QM6와 비슷한 크기의 이쿼녹스의 판매가는 2,945~4,040만원으로 출시 되었었으며 현재는 가격을 다운하여 프리미어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3,985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싼타페보다 저렴하지만 쏘렌토보다 더 비싼 가격대의 이쿼녹스는 당연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가격대라고는 하지만 쏘렌토, 싼타페, 쏘렌토 2.0보다 더 다운사이징된 1.6 디젤 엔진이라는 것. 다운사이징 된 엔진이 어떻게 싼타페, 쏘렌토보다 더 비싼 가격대에 판매된다는건 말도 안 되는 가격책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소비자들 역시 이쿼녹스를 포기하게 된 것이죠.

결국 첫달 판매량은 385대를 기록하고 지난 8월에는 97대를 판매하는 참패를 맞이했습니다.

두번째 르노 클리오.

2018 르노 클리오

국내에는 해치백 지옥이라는 별명이 붙을정도로 해치백 모델의 판매량은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해치백이 출시하여도 줄곧 실패를 하여 현재 해치백 모델들은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이런 해치백 지옥인 국내에서 유럽의 베스트셀링카 클리오를 국내에 출시하였 습니다. 이유는 그만큼 자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히 실패로 돌아왔습니다.

05월 첫달 판매량인 756대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평균 400대에 달하는 판매량으로 해치백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성공하기 힘들다는걸 느끼게 해주는 답안입니다.

세번째 신형 벨로스터

2018 현대 벨로스터

벨로스터가 풀체인지로 2세대를 맞이하고 야심차게 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3도어라는 신박한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는 성공하기 힘든 모습이죠. 그래도 현대는 해외의 판매 비중이 높은 벨로스터에게 국내 판매량을 기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냥 만드는김에 국내에 판매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아쉬운 모델이긴 하지만 해외에서 높은 판매를 하고 있어 국내에는 크기 신경쓰지 않을 것입니다.

네번째 BMW X2

2018 BMW X2

새롭게 출시된 준중형 크로스오버 SUV X2가 출시되고 얼마전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X2역시 터무니없는 가격책정으로 많은 질타와 함께 판매량을 올리지 못하고 있죠. 6,190만원이라는 고가의 준중형 크로스오버를 구입할까요? 차라리 4천후반대의 볼보 XC40 모델을 구매하는게 더 낫지 않나 생각됩니다.

클리오와 벨로스터는 국내 시장에서는 잘 맞지 않은 모델로서 실패해서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가격책정을 너무 높게잡은 이쿼녹스와 X2는 가격을 하향조정하여 제대로된 판매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모델들이 잘못된 가격책정으로 판매부진을 겪는다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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