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차량 구입 과연 휘발유, 디젤보다 더 저렴할까?

LPG 규제가 바뀌고 일반인 구매가 가능하게 되어 현재 신차나 중고차 모두 LPG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LPG가 이같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저렴한 유류값때문이데요.

K5 택시

LPG 유류비가 가솔린에 비하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4월 첫째주 LPG 평균 유가는 796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경유 1,295원, 휘발유 1,397원대로 LPG의 두배가 안 되는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휘발유, 경유는 모두 정부에서 유류세를 인하한 기간이라 이렇게 싸게 책정되지만 이 정책이 풀리면 LPG의 두배가격에 해당하는 금액이 오르게 됩니다. 우선 지금 유류비를 놓고 이야기를 펼쳐보겠습니다.

쏘나타 뉴 라이즈 택시

가장 많이 타고 다니는 LPG인 쏘나타 뉴 라이즈로 예를 들면 LPI의 연비는 9.5km/l 2.0 가솔린은 12.3km/l, 1.7 디젤은 16.1km/l, 2.0 하이브리드 연비 18km/l의 연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수지로만 봐도 LPG 차량과 가솔린의 연비차이는 크게 나지 않고 있죠.

1년 평균 주행거리인 2km로 유류비를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엔진(쏘나타 뉴 라이즈 기준)	연비	1년 유류비
LPG	9.6km/h	1,658,333원
휘발유	12.3km/h	2,271,544원
디젤	16.1km/h	1,608,695원
하이브리드	18.0km/h	1,552,222원

제일 저렴한 유류비로는 하이브리드가 단연 1등입니다. 하지만 이는 공식연비로 계산했기때문에 시내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에 따라서 연비가 더 높아지고 낮아지기도 합니다. 장거리 운전에 유용한건 바로 디젤과 하이브리드가 되죠. 하지만 두 차량 모두 차량가격이 휘발유, LPG보다 더 비싼 가격대이기 때문에 무조건 디젤과 하이브리드가 더 좋다고 할 수 없죠. 그리고 정부에서 유류비 지원기간이 끝나면 다시 유류비는 1,600원대까지 치솟기 때문에 연비면에서는 더욱 비싸집니다. 다음은 차량 가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엔진(쏘나타 뉴 라이즈 기준)	차량 가격(쏘나타 뉴 라이즈 가장 높은 트림 가격)
2.0 LPG	2,453만원
2.0 휘발유	2,933만원
1.7 디젤	3,118만원
2.0 하이브리드	3,299만원

LPI 가격 기준으로 2.0 가솔린이 +480만원, 1.7 디젤 +665만원, 하이브리드 +846만원이 더 비싼 가격대이죠. 그러면 대충 계산을 해보면 유류비로 저만한 차량 가격을 뽑을 수 있냐느냐가 가장 큰 관건인데요. LPG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거의 저렴한 유류비때문에 선택을 하게 됩니다. LPG가 2.0 가솔린보다는 약 1년에 약 594,000원의 차이를 보이면서 상당히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차량을 10년 탄다고하면 이미 2.0 가솔린보다는 월등히 실용성이 좋은 차량이 됩니다. 반면 디젤과 하이브리드보다 LPG가 더 높은 유류비를 지출하고 있지만 유류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LPG가 더욱 경쟁력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얼추 LPG가 일반 내연기관보다는 더 저렴하다는걸 확인할 수 있씁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제조사에서 제공한 연비 기준인데요. 실제로 저희 어머님 차량인 YG 쏘나타를 시내주행으로 1달이상 주행해본 결과 약 5km/l의 연비를 보였습니다. 제 차량이 올 뉴 K7 하이브리드인데 연비 운전을 했는데 연비는 약 15~18사이로 나오더군요. 두 차량 모두 동일한 코스로 측정을 하였습니다. 시내주행만 20,000km로 계산을 했을때 LPG는 3,184,000원, 하이브리드 1,862,222원이 나오며 유류세가 다시 올라 1,550원으로 계산을 해보면 2,066,666원이 나오게 됩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것 중에 시내주행 비중이 높으신분, 또는 고속도로 주행비중이 더 높으신 분들의 따라 다르지만 하이브리드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긴 합니다. 저도 K7 하이브리드를 운행중이지만 고속주행할때 최고 25km/l까지는 올렸었으니 말이죠.

 

그랜저IG

연비로 보면 시내주행으로 LPG 연비가 하이브리드의 1/3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제조사에서 측정한 공인연비로 하면 약 2배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LPG 차량으로 시내주행을 해서 그런지 연비가 정말 안 좋더군요. 반면 시내주행에서도 강점을 보여주는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정말 잘 나왔습니다. 물론 연비운전으로 주행을 했지만요.

10년을 탈 생각으로 구매 하신다면 하이브리드, 5년정도 타신다면 LPG가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르노 SMP LPe 도넛탱크

아까도 말씀 드린것처럼 유류세가 지금 정부지원으로 인해 인하되어 있지만 정부 지원이 끝나게 되면 다시 유류비 인상으로 유지비가 상승하게 되죠. 전체적으로 결과론을 놓고 보자면 차량가격, 유류비 등을 종합해본 결과 가장 저렴한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르노에서는 도넛 탱크 모양의 LPG 가스통이 트렁크 하단에 장착되어 있어 현대 기아보다 더 큰 트렁크 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더욱 유용합니다. 현대 기아는 대형 가스통이 트렁크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트렁크공간이 매우 협소합니다. 짐을 싣기 힘들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현대 기아에어도 LPG 차량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규정이 풀렸기 때문에 르노와 같은 도넛 가스통을 제작하게 될 것이죠.

E1 LPG 충전소

이 모든 결과는 제조사에서 차량가격을 올리지 않아야하며 정부에서도 LPG 유류비를 올리지 않아야합니다. 현재처럼 계속 유지만된다면 LPG가 더욱 유리한건 사실이며 현대 기아의 도넛탱크만 개발이 된다면 LPG 차량도 상당히 경쟁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친환경시대로 넘어가면서 하이리드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10년을 운행한다고 가정을 한다면 하이브리드가 LPG보다는 더 경제적인 결과가 나오게 됐죠. 차량을 오래 타지 않으시려면 LPG, 오래 타시려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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